피곤한 하루? 바쁜 하루?
감기 걸리고서는 밥 시간을 이용하지 못한다. 그냥 피곤하고 졸리니...겨우 혼자만의 시간이 됐다싶으면 그냥
자야할 정도로 기운이 없다고 해야하나?
감기가 다 낫지는 않았지만 조금 나아져서 2시경까지 책을 읽거나 일어 공부 하는 척 하다가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대충 세수에 썬크림에 기본 화장만 하고 우유 한컵 마시고 일어들으러 갔다.
일어 긑내고 15분 정도 선생님께 질문.
2주일에 한번 씩 책 교환하는 요일인 까닭에 일어 듣는 곳에 위치한 도서관에 채 빌리러 가니...신간코너에
책을 다 빼버렸다.
승마로 엉덩이 까지고...바뻐서 목욕할 시간이 없어 아이 가르치러 가기 전 짬 시간동안 목욕을 하기로 한
까닭에 시간이 빠듯한데...또 책까지 고르려니..막연했다.
일단 만만한 미술관련 코너에 가서 3권? 정도 빌리고 미슬코너 뒷편 건축코너에서 공간 곤련 서적...그리고...
조금 더 뒤로 가서 취미 코너에서 케레이싱에 관련한 책을 빌렸다.
집으로 와 목욕을 하고 밥을 먹고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말리고 설겆이를 하고...헐레벌떡 전철역으로 향했다.
인사동에서 모임이 있다고 하여 참석하기로 했다.
슬자리가 아닌 차 한잔에 토크라 해서...나름 건저하고 편한 대화가 오고 갈 것이라는 생각과 한번도 참석해
보지 않았지만...나름 인기있게 쭉 이어지고 있는 모임이라 호기심반 기대반으로...6시30분에 끝내는 수업을
38분에 끝내고...마음을 조리며 요산 급행을 타고 갈아 타면서 1시간 늦게 도착을 했다.
저녁도 안 먹고 참석해서 차만 마시려니 입이 베도 고프고 입이 궁했는데...한 친구가 다시마와 검은 콩을 꺼내 펼쳐 놓았다. 난 쟈스민 차를 시켰다. 서로 소개가 끝나고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좀 이상하다 싶더니 30분도
안돼서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보기 시작.
내가 생각한 자리가 아니였다. 으미 없고 쓸데 없느 이야기들이 무한정 이어지는...!
나도 모르게 어느새 팔장을 끼고 자꾸 핸폰을 꺼내 시간을 보고...!
골치까지 아프기 시작!
정말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다는 생각에 빨리 자리를 일어서고 싶은 생각과 짜증이 닜다.
그래도 전체 분위기 깾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10시까지 기다렸는데...10시 13분이 되;어서도 일어설 생각들을
안든다. 하는 수 없이 양해를 구하고 내가 마신 차값을 내고 먼저 나왔다.
와~ 인사동 거리를 걷는데...그렇게 호라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또 한편 너무 머리 아팠어씨에 피곤함도
몰려오는....!
아~ 가치관이 너무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한다는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다.
30분 정도면 어떻게 참아보겠는데...그 상태로 2시간 넘게 버티려니 고역이였다.
전철역으로 내려와 전철 기다리며 그제 동네 도서관에서 빌린 <죤 뮤어 드레일>을 읽는다.
문에 자연의 사진이 들어오고 내 머릿속에 트레일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그래! 내가 좋아하는건 이런 것들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나이든 사람들과 내 사고 방식 가치관이
달라서 인지...이제는 내 또래의 보통의 사람들과는 대화 하는 일이 점점 힘들어진다.
나와 가치관 맞는 사람 코드 맞는 사람들 찾기가 어렵다!
봉사하는 친구들, 문화 모임 후배들과는 대화가 펺고 잘 통하는데...!
그리고 또 더오르는 친구의 얼굴 하나....!
그 친구는 또 멀리 떨어져 있으니..!
*도서관에서 엘레베이트 기다리며 건네다 본 풍경. 마른 가지들 속에서 봄을 알리는 연초록 잎이 나기 시작했다.
날짜는 4월 하고도 중순이 넘었는데...저 산처럼 요즈음의 정세? 상황들은 삭막하다.
그래서 연초록 새싹이 더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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