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너무도 많은 일을 겪어서.. 좀 쉬고 싶었다.
그래서 여행도 스스로 짜서 가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짜 놓은 판에 몸 얹어 편안히 다녀오고자 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난 이렇게 사람 만흔건 맞지 않는다는 결론. 조용히 쉬는 여행은 아니였다)
여행 번개로 뜬곳이 예전에 강원도 뻔질나게 다닐때 봐 두었던 곳이다.
숙소에 도착해 머뭇거리는 거 싫어서 짐 들고 먼저 올라가...2층이나 다락방 좋아해 무조건 올라가니...!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정서를 아직도 갖고 있어서...!ㅎㅎ)
그 방이 내 숙소가 되었다. 나 따라 올라 올라온 후배들과 한 방을 쓰게 되었다.
멤버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들과는 밤새 모두들 속이 안좋아 꼬르륵 거리는 뱃소리를 3~4중주로 연주하게 되었다는...!
*울 방 천창. 밤에 별도 보였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 나중에 다른 사람(?)과 오면 좋겠다는 생각.
*이층 우리 방에서 내려다 본 거실 풍경.
누군가 포항에서부터 회를 떠왔단다.
(아마 차 BMW 74? 몰고온 아저씨<--약간 권위적인 냄새가 나서/나이는 나보다 한살 바에 더 많지 않았지만...!)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산이 내 안으로 가득 와 닿는것 같은 풍경이...!
*혼자 길을 나섰다.
*뚝 길에서 만난 이끼.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저 멀리(보이지 않지만)길이 이어진 듯한 느낌이랄까?
산의 원근법과 구름이 깊은 공간감과 함께 그 길을 따라 한없이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한다.
*거침 없이 큰 소리로 흐르는 냇물.
*다들 팬션에서 쉬고 있을 때 혼자 냇가 뚝길을 따라 걸어 징검다리를 건너갔다.
*해질 무렵이라...역광 안쪽으로 놓여진 사물의 그림자가 짙다.
*하늘에 괘적 남기며, 날아 오르는 비행기(전투기?)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시작은 좋았는데...넘 추워서 사진 찌글 맘도 그림도...기분도 아니였다.
*바베큐 파티를 위해 이런 저런 음식들이...!
그런데 넘 추워서 편히 뭘 먹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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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4일>
*이효석 문학관 주차장열 화장실안에 타일.
*이효석 문학관 가는 길 <섶다리>
영월 정성에 이는 섶다리를 일부러 관관차원에서 만들어 놓은 곳이 많았다.
*길은 밀리지만 비오는 양수리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몇개의 낙엽이 달린 앙상한 나뭇가지& 나무의 실루엣이 애잔한 슬픔&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차의 썬루프에 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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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이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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