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이번 봉사는...동천의 집에 다녀왔다.

freestyle_자유인 2009. 2. 1. 15:32

지리적으로 너무 먼 듯 싶고...스케줄도 맞지 않아 이번 봉사는 빠질 생각이였다.

그런데 딸내미가 벽화봉사 한 번 해보고 계속할지 여부 결정 짓겠다는 의사를 표명한터라..

말타는걸 포기하고 동천의 집 벽화 봉사와 그 후 하곰 문화 아카데미에 참여 하기로 했다.

 

1시부터 시작인데...대충 1시반에 맞춰 간다는 것이...석게역에서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나오느라...2시간이나 걸렸다.

 

게시판에 리플은 조금밖에 안 달렸는데..많은 사람들이 와서 봉사를 하고 있었고, 대부분 20대 후반~30대인

회원들 중에 나이가 좀 있는 남자분도 열심히 작업 하고 게셨다.

 

이미 몇 주 진행된 터라...나는 주로 물고기를 맡아 칠을 하였고...애매한 위치에 밑그림 그려진 여자 아이까지

(칠하다보니...6시반) 칠을 했다.

 

처음 온 딸내미가 망친 그림 쫓아 다니며 보수하느라(본인은 몰랐겠지만) 그게 더 힘들었다.

 

이곳 동천의 집은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었고..장애우들도 밝고 명랑했다.

 

그곳 간사님이 우리 간식으로 먹으라고 치키과 콜라를 사주셨는데...우리 젊은 남성 회원이 마음에 들어

쫓아 온 장애우 때문에 애 좀 먹었었다.

 

그 분들은 정해진 식사 시간이 있어서 함부로 음식을 주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어...모르고 따라 주었던 콜라

까지 빼앗자 장애우 옆에 앉아 컵을 치운 회원이  등판을 마구 두들겨 맞는...!ㅎㅎ

 

나중에는 속상해서 업드려 울다가 째려보다가 급기야는 마성회원조차 눈에 들어 오지 않고 화를 내던...!

 

칠을 하는 와중에 식사 시간이 겹쳐 많은 장애우들이 우리가 작업하는 곳을 지나면서 너무 이쁘다고 좋아하고 감탄하며 이야기를 걸어와 기분이 좋았다. 아주 귀여운 꼬마 친구도 있었고...!

 

너무 먼게 흠이지만 이번에 그림도 내 마음에 더 들어서...역시 벽화 봉사는 남는게 많은 즐거운 일이란걸

다시금 확인하고 온 시간이였다.

 

*지느러미만 칠해진 물고기...여기를 맡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에...나름 규칙을 정해서 칠을 하는데...처음 오신 봉사자 아저씨께서

 알록달록 원색을 칠하셨다. 그런데 찍고 보니...뭐 그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오른쪽 작은 물고기는 딸내미가 망친거 내가 고친 것. 왼쪽 두마리는 아저씨 작품.

*가까이 다가가 찍어야 그림의 에븐 색이 더 살아 나는데....이곳 봉사자들은 사진찍기를

아주 싫어하고...이렇게 찍는것도 과시용으로  보여지는 것 같아 약간의 거부 반응이 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후다닥 대충 찍을 수 밖에 없다.


*하늘을 ? 바다를? 나르는 고양이가 참 귀엽다. 내가봐도 그림이 예뻐서 기분이 좋아진다.

*반대편 벽면...왼쪽 윗편 우산들고.. 노란 옷 입고 있는 여자 아이를 칠하다가...STOP!

이럴때가 애매... 대부분은 자기 작품이라 여기는 그림들을 자기만이 완성하기를 원한다.

*제빵실에 그려진 그림. 울 딸은 여기서 잎을 칠했단다. 

 딱 초보자에 맞는걸 칠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