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후배에게 걸려 온 전화 한통....!

freestyle_자유인 2008. 11. 13. 18:46

목요일...나름 여유 시간이 있는 요일.

도서관에 가기 위해 차에 올랐다.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도로로 나서니...길게 늘어진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너무도 아름답다.

운전하며 사진 한장 찰카!(그러나 사진은 눈으로 보는것만 못하다.특히 핸폰카메라는...!ㅜ.ㅜ)

 

차를 몰아 도서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순간 걸려 온 전화 한통.

예전에 아주 오래 전에 10년 정도 됐나?(이런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 느낌이 그렇다는 이야기)

같이 패러를 배우던 여자 후배다.

이 후배와는 마음도 맞고 바른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것도 좋았고...문화쪽으로도 취향이 맞아...그 이후...

계속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언제나 나의 인가관계가 그렇듯이 그리 자주 만나는 편은 아니다.

이미 서로의 마음 속에 그 사람이 내 사람을로 저장된 이상....잦은 만남을 친근함이라 부르지 않는다는것을

알기 때문이다.

 

재작년? 늦게 결혼을 했고 예쁜 딸도 나았으나...육아와 언제나 그렇듯이 결혼이 가져다분 환상이 깨지면서...

작년엔 우울함에 빠져 연락을 해오기도 했다.

 

우리는 그렇게 만난다. 오랜만에 연락해도 서로의 속 이야기 허심탄회 하게 어제 만나 듯 이야기 할 수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끝내고 귀가하는 길...낙엽진 가을길을 걷다가...자연속을 헤짚고 다닐 내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단다.

 

도선관 들어가기 전...그동안의 소식들을 주고 받고...오랜만의 전화에 술 한잔 하고 픈 마음도 있지만 서로의

상황을 모르니...일단 집에 들어 간 후 그래도 생각나면 보자고 했다.

 

기분이 좋다.

이렇게 문득 가을 속에서 떠오르는 대상이 나라는게!

 

그러나 그녀도 내게 전화 걸면 좋았을 것이다.

진심으로 그녀를  멋진 사람& 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고..도 힘을 주는걸 아니까!

 

이런 아름다운 사람들과는 오래도록 그 끈을 연결하며...서로 힘이 되며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돌아 오는 길....도로 신호등에 대기하고 있다가 민화에 나오는 구름이 낀 커다랗고 멋진 보른달을 봤다.

그러나 카메라가 작고...주변 불빛이 강해 카메라이 담지 못했다.

그 아쉬움으로 다시 빌린 책을 집안에 들여 놓고 밖에 나갔는데...그새 달이 구름 속으로 숨어버렸다.

아쉽다.

 

대신 커피 마시며...배철수 음악 들으며..혼자의 시간을 만끽한다.

아까 낮에는... 떠나간 사랑이 떠올라 내내 우울 했는데...조금 그 기분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