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제주도 워킹홀리데이(? ㅎㅎ) 첫번째 날

freestyle_자유인 2008. 10. 16. 22:55

일을 하고는 싶었다. 많이!

그러나 몇 번을 문화 종사자들에게 뒤통수 얻어맞은 경험이 있어서...조금 걱정도 됐고,

무엇보다도 그나마 몇푼 안되는 벌이라도 일을 놔두고 떠날 수는 없었다.

 

꼬득이는 후배와 하고픈 맘이 뒤범벅되어...펑크나는 금액 만큼의 액수를 받고 제주로 떠나기로 했다.

 

 

 


*작은 비행기는 이래서 좋다. 직접 계단을 통해 트랩에 오르는 맛도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혹 플로팰러인가? 해서 봤더니...그건 아니였다. 언젠가 꼬~옥 내가 경비행기 몰고 비행하리라!

 

#1.제주 도착.

언제나 공항엔 그곳이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마중 나왔었는데...혼자 사무실 찾아가려니..어리 벙벙.

후배에게 문자를 보내니...대충 가르쳐 주며 찾아 오란다.

표도 나중에 아가씨가 올라와 돈 받고 내가 가는 곳 말하니...경남 호텔 앞에서 냉리라 하고...!

거기가 어딘지 감도 안 잡히는 상태에서...일단 상황에 날 던지는 수밖에...!

 

*공항에서 가는 길에 만난 억새가 끝 없이 이어진 도로. 아~ 역시 제주도는 다르군을 실감했던 순간.

가는 길에 제주마사회를 발견한것과 제주공항 나서자 마자 서귀포 칠십리 축제를 알리는 대형 입간판이

일에 임하기도 전에 뿌듯함을 안겨 주었다.

*경남 호텔 앞에 내려 후배에게 전화를 하니....동새미 단란주접까지 택시를 타란다.

무슨 갤러리가 단란주점 위에 있담? 나중에 안건데...그곳에서 단란주점은 노래방 같은것이고...

관장은 단란주점이 단란하ㅔ 술 마시는 장소인 줄 알고 10년전 세를 줬다는 설명이...! ㅎㅎㅎ

*내 예상치가 맞았다.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목소리로 짐작되는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아래로 부터 울려오는 곳.

천지연 폭포 주차장에서 서귀포 칠십리축제는 이루어졌다.

 

*축제를 알리는 프랭카드가 거리에 끝없이 이어져 있다.

'아~ 서귀포에서는 큰 행사에 참여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살짝 업~되는 순간!

*처음 들어가자 마자 한 바퀴눈으로 분위기를 훑었다.

*아담하지만 부담 스럽거나 위압감 없이 정다움이 느껴지는 곳이였다.

 바로 친해져 버린 갤러리 소속 직원(후배)도 갤러리 처럼 정겹게 날 맞았다.

*함께 작업에 참여한 오미경 작가의 전시 모습.

*그래도 돈 받고 하는 일이니...도착한 날이라고 놀 수는 없었다.

바로 목공소 쫓아가 후배가 디자인해 잘라 놓은 모형에 젯소칠 하고...작품들 갤러리 옥상으로

옮겨와 다시 칠 작업. 사방이 하늘...멀리 숲섬이 보이고 부드러운 미풍은 끝없이 분다.

그러나 나중에는 이 바람이 작업에 방해가 됐다.

*온통 하늘! 하늘에 언제나 흠뻑 빠지는 내겐...넘 멋진 제주와의 대면이였다.

*로우 앵글로 후배를 담았다.

*밥값 따로지만 5,000원에 반찬이 풍부하게 나오는 두루치기. 이 집이 제일 저렴했다.

제주도는 물가가 비싼 편이다. 역시 외국 맞다! ㅠ.ㅠ

*식사에 딸려 나오는 여러 음식 중 하나. 전에 모밀국수에..오리 고기에...!


*이렇게 저녁을 먹은 후....옥상으로 올라가 막걸리 마시며...환영회를 가졌다.

그러다 숙소로 옮겨 2차 맥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