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대학들의 잇단 인문학 강좌 폐강 소식을 접하면서...!

freestyle_자유인 2008. 9. 23. 04:01

얼마 전부터 시작된 현상.

대학내에서 취업과 밀접한, 관련 학과에만 학생들이 쏠리는 현상과 대학간 경쟁에 의해

학문에서의 기간산업이라 할 수 있는 인문학이 내몰리고 있다는 기사를 오늘 또 다시 듣게 된 것이다.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가 빠른 시간내에 결과를 도출하고 돈으로 환원 될 수 있는

것 들에만 가치를 두는 사회로 변하고 말았다.

 

우리사회의 모든 곳에서 기초 없이 성과만 앞세워 높은 탑만 쌓으려는 현상에 걱정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책 <희망의 인문학>에서 처럼..아이엠 에프 이후....거리의 노숙자들에게 인문학을 전하고서는 그들이 각자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살고자 바뀌는 것을 보기도 하고, 노벨상을 타가는 많은 나라들이

기초 인문학의 중요성에 그 가치 기준을 높이 두는데 반해 우리는 왜 이렇게 눈 앞에 것만 보게 되었는지,

좀 더 긴 안목으로 나라나 자신의 삶을 계획 할 수 없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오늘 내게 여러 의미로 다가온 <직감>-인생을 지배하는 자기 신뢰의 힘 이라는 책에

나온 구절이 또 다른 의미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평소 나는 초등 교육은  도덕교육에 기본을 두고 읽기,쓰기,셈하기 정도만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교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 윤리...에 관한 것! 즉 올바른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라 본다.

 

도닥성 없이 명석한 두되와 축척된 지식으로 자신의 사리사욕만 밝히는 지식인& 위정자들 보다는 좀 덜 배우고

좀 어리숙하더라도 양심것 성실히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따듯한 인간이 이 사회에는 더욱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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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의 멜로디>

...양심 없는 지식으로 일을 도모 했을 경우 어던 일이 일어나는지는 1972년 하임 G. 기너트가 출간한 책

<스승과 아이(Teachet and Child>에 잘 나타나 있다.

 

 존경하는 선생님께

저는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아이입니다.

저는 그 누구도 절대 보아서는 안 될 것을 제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교육받은 공학자들이 설계한 가스실,

숙달된 의사들이 놓아준 독주사를 맞은 아이들,

훈련된 간호사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갓난아이들,

대학졸업자들에 의해 총을 맞고 불에 탄 여인들과 아기들.

 

그런 까닭에 저는 교육에 대한 불신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인간성을 가르쳐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선생님들의 노력이

교육받은 무뢰한, 많이 공부한 사이코페스, 대학을 졸업한 '아리히만'* 들을 양성하는 데에 쓰여서는

절대 안됩니다.

 

읽기, 쓰기, 셈하기는

우리 아이들을 보다 인간적으로 키우는 데에 기여 할 수 있을 때에만

중요한 것입니다.

                        

 *Adolf Eichmann, 1906~1962. 유대인 최종 말살의 계획자인자 유대인 말살의 실무 책임자였던 아이히만은

국제 전범으로 체포된 후 1962 년 이스라엘 인근도시에서 처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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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기 바란다.

우리는 대때로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스스로에게 아주 그럴듯한 이유를 대면서

자신을  합리화 시키면서 살고 있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