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추석 연휴...예쁜 후배와 한강에서의 두번째 데이트! ^^

freestyle_자유인 2008. 9. 13. 23:33

후배와 새롭게 시작할 프로젝트 논의를 핑계로 다시 한강에서 만나기로 했다.

너무 잘 둔 MP3는 일찌기 포기하고...아주 오래 전 사용했던 무거운 카세트로 그나마 라디오 들으며 가기로

했다.

지난번엔 이어폰 고장나 한쪽 귀로만 듣고 다니다가 ...큰 맘? (큰 마음이라 인터넷 뒤지고 비교하는 일이다.)

먹고 다시 이어폰 구매...다 닳은 건전지 갈아 끼우고 집을 나서 페달 밟는 순간.

 

민간함 전자 기기의 최대 약점 그 작은 진동에 알아서 버튼이 눌러져 자꾸 꺼진다.

그거 서서 고친다며 반복하기를 (느낌으로!) 20분!

이러다 약속 늦겠다 싶어...가방과 돗자리 약간의 먹거리를 챙겨 길가로 나섰다.

 

건널목 건너 안양천으로 들어가기 전 ...앞쪽 보도블럭에 보이는 초록색 지폐 한장.

아~ 이건 후배와 함께 쓰라는 징조!

 

 

날이 더워 한참 걸린다. 음악이 없어서인지 힘도 좀 더 들고...!

후배에게 문자...조금 늦는다고 한 정거장 지나갔단다. 나 역시 에상 시간을 넘겼다.ㅠ.ㅠ

3시반 만나기로 했는데... 결국 4시 경 당산대교 밑에서 만났다.

 

돗자리 펼치고, 후배가 사온 맥주 한캔 송편, 쌀튀각 그리고 내가 사가지고 간 배 & 사과, 과자를 펼쳐 놓고,

노트북에 CD 넣어 음악(레디오 헤드) 들으며 이야기 시작.

 

함께 할 프로젝트는 대충의 내용을 들은 뒤....일 주최자와 돈 문제부터 확실히 하고 시작하라고 그런 뒤

내 합류여부를 정하는게 맞겠다고...조언을 한 뒤...자연스럽게 예술, 철학? 인생, 사랑...의 이야기가 오고 갔다.

 

집에는 이번에 새로 태어난 막내 조카가 와 있었다.

이 조카 보려고 일가 친척(그래봐야 큰고모와 둘째 동생내외& 조카들)들이 와 있었다.

큰 조카가 내게 배드민튼 하자고 해서... 6~7시면 집에 돌아올 거라 했는데...결국 8시에 아쉬움 뒤로 하고

그때서야 헤어졌다.(집에 오니 9시 넘었고...집에는 막내네 식구 셋 만 남았다.)

 

지난번 술 마신 까닭에 1시간 걸렸다 생각했는데, 당산대교 밑에서는 천천히 자전거 타면 1시간 정도 걸리는게

맞다.(오늘 확인) ^^

 

돌아올 때는 최대한 자전거 진동 없애기 위해 천천히 그리고 둔턱은 브레이크 잡아 가면서 달리니...

그나마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자전거 타는게 즐거웠다.

(처음에 AFKN 방송 듣다가 다시 꺼져, 채널 맞추다가 우연히잡힌 평화방송 - 추석 특집으로 달에 관련된

 월드 뮤직을 들려 주고 있었다.스페인,프랑스,브라질...을 거쳐 마지막엔 스팅의 노래까지...!)

바람도 느끼고 달 관련 음악 들으며...자전거 방향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고 시간 지남에 따라 하늘 높이 올라가는....달 바라보며 달리는 느낌이.... 색다르고 묘하다 할까? 그리고 가끔씩 시원함이 느껴지는 구간을 지날때면

.... 이렇게 자신에 몰입해 있는 시간이 아주 좋다는? 행복하다는 생각도 하면서....! ^^

 

그러고 보니 길 가에 꽃도 어느 틈엔가 코스모스로 바뀌어 있었다.

 

추석 연휴 데이트 재밌었다. 느낌도 좋았고!

아~ 내가 주운 돈으로는 아사히 캔 맥주 큰거 2개와 오징어 안주 작은걸로 끝냈다.

남은 돈 300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