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늘 겪는 일이다.
맘 비우고 연속 며칠을 12시 넘겨 새벽까지 일 하고 잠들었어도....!
(분명히 토요일엔 일 안하겠다고 미리 밝혀도...!)
일을 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이 일하는 것은 언제나 당연하다.
아침 기도도 못하고 후배와의 약속도 있고...밥 먹고 나가려니...또 던져지는 일.
일 안하겠다고 하니까 대뜸 나오는 앙칼지고 비아냥거리며 귀에 꽂히는 소리!
"네가 무슨 일을 했다고....!"
언제나 이렇다.
와서 먹고만 가는 아이들.
난 언제나 죽어라 일해도 일 하나도 한거 없고....자기만 아는 인간으로 전락된다.
이럴때면 과거의 기억들이 스믈 스믈 기어 나온다.
남동생은 밥을 먹고 있고 무거운 짐 모친과 둘이 열심히 나르다가...혼자 들기에는 다소 무거운 짐을 들길래
"그걸 혼자 들 수 있어?" 했더니..그 특유의 모멸감 느끼게 만드는 목소리로 "그러면 와서 들지 가만히 있냐고!"
가만히? 난 분명 물건들을 열심히 나르고 있었고, 무거울 것 같으면 같이 들자고 하면 되고,
둘이 그렇게 무거운거 힘들게 나르는데 앉아서 밥만 먹는 남동생은?
언제나 그렇다 머릿속에 일하는 동생들은 없다.
그러다가 이런 저런게 싫어 도망치듯 한 결혼이 여우 피해 호랑이 굴에 들어간 신세가 됐고!
얼마전 끝낸 사랑도 내 자신을 분석해 보면...아무나 쉽게 맘 안주고...그만큼 순수하게 사랑을 했다지만,
가끔 나도 모르게...이 어릴적부터 모친에게 받아온 언어적 학대와 차별이....기대했던 사람에게 나타나는
돌발적(심적) 과민 반응(혼자 상처 받는...!) 내지는 그 사랑에 목매는...잊지 못하고 매달리게 했던 원인은
아니였나 싶기도 하다.
(아픔 잊으려고 남녀및 관련 심리학 서적을 탐독하고 난 결과...스스로를 분석!)
빨리 나가야 겠다. 싫다!!!
2008.9.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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