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남은 책 & 영상...!

맘마미아를 보고....노래 따라부르며...웃다가...남 몰래 울다가...!

freestyle_자유인 2008. 9. 9. 14:56

카페에서 영화를 4,000원에 보는 번개가 자주 올라 온다.

간혹 내가 보고 싶은 영화가 올라 오기도 하는데...당체 시간이 맞질 않아 못 보고 있었다.

 

<맘마미아>도 화요일 저녁시간은 과외 때문에 곤란한데...학부모에게 양해를 구해 시간을 바꾼 뒤 참석

하기로 했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영화를 보기로 한 것은 오리지널 뮤지컬과 국내에서 하는 뮤지컬 영화까지 다 봤다는

배철수의 추천 때문!

 

초등학교 6학년 즈음? 학교 옆 동네 친구네집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디선가 들려오는 <워터루> 음악을

따라 부르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 아주 많은 아바의 음악을 들었지만, 왠지 지금 아바 음악 듣는건 조금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영화 시작. 매릴스트립이 조금 늙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역시 관록 있는 배우....딸로 나오는 소피아는 그져 메릴스트립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조연. 역시 힘이 약하다.

 

아무튼 영화의 줄거리에 따라...흘러 나오는 음악을 따라 부르고...다분히 스토리가 나와 비슷해 푹 적어서

보는데, 나중에 메릴스트립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피어스 브로스넌)과 나누는 노래들으면서는 눈물이 줄줄...!

 

쉽게 누구에게 맘 주지도 않지만...진짜 사랑이라면 그렇게 쉽게 있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쿨~ 하다는 말 멋지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마음 깊이 상대를 두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니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고...잊어야 했고...잊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이런 영화를 보면 아직도...!

가슴에 상처가...그리움이 남아 있나보다.

 

영화 보는 내내 흐르는 눈물 닦으며 가슴 아파했다.

난 영화처럼 다시 재회할 수 없는 상황이란 점에서 더 더욱...! ㅠ.ㅠ

 

노래 가사 중 이 부분이 가장 와 닿았다.

모든게 승리자의 몫시이죠! 사랑하는 사이든 친구 사이든...!

 

내 경우는 친구 사이로라도 남겨지길 바랬는데...그것 조차도...점잖게 거부한 셈이다.

그래서 더욱 슬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