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타인의 글에서 찾는 나의 내면 심리...!

freestyle_자유인 2008. 8. 3. 23:05

책을 읽다가 밑 줄을 긋는 이유는 짧은 필력으로 표현하지 못했거나, 미쳐 스스로 파악하지 못한 심리 밑바닥에

있는 그 본질을 찾아 내어 글로 표현시켜준것 같다고 느낄 때이다.

 

 

삶에서 때로는 스스로를 속일 때가 있다.

애써 밝은 척 애써 잊은 척...!

 

감정은 버리면 아무것도 아니고 거기에 끌려 다니지 말라지만...분명 원치 않는 상황은 감정과 관계 없이

슬프거나 화날 때가 있는 것이다.

 

암튼 두 권의 책중 밑 줄 그은 부분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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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발견>

어른들의 속마음을 파고드는 심리누드 클럽 /윤용인(딴지 일보 기자,딴지 관광청&노메드  설립..) /글항아리

 

심리누드클럽 백서11

시인이 되라

 

 

 

<제발>

아아 젊은 날의 사랑이여, 이 가을의 탄식이여.

생각하나니,

 

나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제발'이라는 단어를 쓸 줄 아는 사람을 사랑할 것이다.

 

너를 만나기 전의 사랑은 간섭하지 않겠다는 관용보다

그 과거에도 질투의 눈빛을 반짝이는 사람을 사랑할 것이고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는 냉정의 논리보다

너는 내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이를 사랑할 것이다.

 

사랑은 변할 수도 있다는 말보다

사랑이 변하면 죽어버리 것이라는 그의 열정을 사랑할 것이고

하루의 정해진 규칙 속에 사랑도 묶어버리는 질서보다

사랑으로 인해 하루를 망가뜨릴 수 있는 자유로움을 사랑할 것이다.

 

사랑으로 다치지 않기 위해

슬그머니 붕대를 미리 챙기는 사람보다

상처가 나서 죽더라도 사랑을 움켜잡는 용기 가진 그를 사랑할 것이며

밀고 당김의 게산보다

가슴이 탄식하는 대로

제발, 제발이라고 신음하는 사람을

죽을 때까지 사랑할 것이다.

 

제발,

내가 살기 위해 지워버렸던 내 사랑의 시원이여

제발.

사랑 앞에 겸손해진 가슴만이 할 수 있는 진실의 기도여

 

                                                               -나일롱 시인 윤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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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의 여정>

헨리 나우웬/복 있는 사람

 

1995년9월4일/월요일

......우정이란  진정한 훈련임을 깨달았다.

당연히 여길 일도 없고, 저절로 되는 일도 없고, 집중적인 노력 없이 되는

일도 없다. 우정은 신뢰, 인내, 관심, 용기, 회개, 용서, 축하, 무엇보다도 신실함을

필요로 한다.

 

......눈에 안보이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것을 실감하며 절망에 빠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내면의 영역- 상대가 앞에 있든 없든 우정의 끈이 깊어질 수 있음을 믿는-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기도도 우정도 정화(淨化)를 요한다.

 

9월 24일 일요일

....영화<아폴로 13호>를 두번째로 보았다....우주공간에서 찍은 지구라는 별의

장엄한 사진을 보며 우주비행사들의 소감을 읽노라니 새로운 신비의 세계로 들어

가는 기분이었다. 우주공간에서 느낀 소감은 해저세계에서 느낀 소감과 아주

비슷해 보인다. 둘 다 생명의 오묘함, 인간가족의 단일성, '선각자'의 책임, 사랑의

힘, 하나님의 신비를 드러내준다.

 

 

1995년 9월27일/수요일

버림받은 듯한 기분은 언제나 구석에 도사리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순식간에 그 흉칙한 고개를 쳐드는지 연신 놀랄 뿐이다.

어제도 내 존재 가장 깊숙한 곳에서 그 못난 기분을 느꼈다......네이턴에게 전화해 메세지를 남겼다.

곧 전화가 걸려왔다. ...얘기하고 나니 불안이 가라앉고 다시 평안이  찾아들었다.

이 상처는 아무도 영영 고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좋은 친구와 얘기하면 한결 나아진다.

 

걸핏하면 도져서 다시 피 흘리기 시작하는 이 내면의 상처를 어찌할 것인가?

너무나 익히 아는 상처이다. 오랜 세월 내게 있어온 것이다.

이 상처- 사랑 받고 싶은 끝 모르는 욕구와 거부당하는 것에 대한 집요한 두려움-는 영영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나를 알며 기꺼이 내 상처를 싸매주는 네이턴과 다른 친구들로 인해 깊이 감사한다.

그들이 있기에 나는 피 흘려 죽지 않고 온전한 삶을 향해 게속 걸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