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보고 싶었던 작품.
기대가 커서였는지....생각보다는 별로 였지만...그래도 내가 보고 싶은 공연을...공짜로(게다가R 석) 보았다.
그래서 자리를 옮겨 신림동 바텐에서 술을 샀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 중에 과거를 회상하게 되었다.
택시타고 오는데..내 가슴에 슬픔이 느껴졌다.
안개를 보면서...안개처럼 서서히 올라오는 감정& 느낌...그리고...!
*공연전 만나기로 약속한 로비에 들어서기 전 블루맨 공연 포스터를 찍고 싶었다.
*아주 몰래...정말 직고 싶은 장면은 놓쳤지만...그런데 으흐~ㄱ 카메라의 문제점.
나름...색다르게 현대인의 고독감을 즐겁게(?) 풀어낸 ...그런 공연.
2008.6.14/AM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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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가면서 전철에서 본 책 제목이 <명함의 뒷면>이라는 책이다.
정년퇴임을 앞 둔 어느 회사 CEO 가 직원들에게 의미있는 삶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고
자신에게 그런한 삶을 가르쳐 준 은사를 모시고와 ....직원들에게 삶의 의미를 강의하는 방식의
인생 안내서?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무시하고 외부에 보여지는 보여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
의미있는 삶, 가치있는 삶을 살라는 내용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지나간 과거도 반추하고 현재의 내 모습도 돌아 보며 마음 속으로 끄덕이기도 하고 슬며시 미소 짓기도 하며 글을 읽어 나갔다.
그러다....만약 IMF라는 큰 고난의 시간이 없었다면,
내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기회는 없었을 것같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외부에 의한 충격이였지만, 그런
고통스런 과정을 거쳐...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고...기본적으로 내 영혼 유전자는 삶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내면에 그런 소리와 빛을 볼 줄알고 들을 줄 안다는 것이다.
그런데 블루맨 그룹 공연 내용도 현대인의 고독 그리고 자신을 내면 잃어버리고 앞을 향해 무작정으로
달려가는 삶에서 자신을 뒤늦게나마 찾아가는 화면과 노래가 전개된다.
TV 모니터를 통해 뮤직 비디오 처럼 여러 현대인들이 만들어진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으며 어느날 문득
그 가면이 자신이 되어 버렸음을 알게 될 때는 미로 같은 삶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미로을 헤내다 혹상으로 올라가 비로서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몸을, 삶을 즐길 줄 아는 본래의 자신의
모습을 찾는 영상이 펼쳐진다.
공연 형식은 블루맨 그룹이 <락스타 완전 정복>이라는 CD에 따라 락스타가 되기 위한 내용으로 관객과
여러 장치와 퍼포먼스를 평쳐 가지만.....내면을 잃어버린 똑같은 모습의 <페르소나-자신의 내면과는 관계없이
외부에 보여지는 이미지?> 현대인의 고독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삶에서 자신과 조우하는 시간이 없다면...진실을 보기는 어렵다.
전철에서 읽었던 책처럼.....
단순한 성공지향이 아닌 가치있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마음을 다시한 번 굳건히 다진다!
2008.6.13/PM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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