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에 있는 말을 잘하는 편이고,
사람의 마음을 잘 보는 편이다.
삶을 살다 보면 우리는 서로 도와 주거나 도움을 받게 된다.
요즘은 자신한테 이득이 되는 사람한테 계산적으로 미리 마음을 쓰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좀처럼 남을 도우려는 사람도 없는 듯하다.
그러나 이 도움이 오히려 상대방한테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예전에 친구 중 하나는 자신의 딸 옷이 작아 모았다 주곤 했는데, 쑥쑥 크는 아이 옷 다 사지 않고 예쁜 외출복만 따로 사면 됐고, 가끔은 친구 통해 얻은 옷이 예뻐서 외출복으로 좋은 것도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친구가 갖고 있는 마음이였다.
난 매번 그냥 가져 오는게 미안해서 바지고 사다주고, 울 어머니가 딸아이 위해 준비해 온 선물인- 스텐포드 대학 웃도리도 먼저 입으라고 기꺼이 갖다 주었는데,
나중에 보니...헌옷 주는것을 대단한 자선 베풀듯 한다는것이 느껴져 맘이 상했다.
그 뒤론 아예 가져 오지도 않았지만...!
그런데 내가 아이들 가르치면서 딸아이 입던 옷 중 아까운걸 주다보면, 요새는 아예 헌옷 싫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가져 가서도 잘입을께요~! 라는 말 한마디 없는 경우도 있었다. 옷 준게 오히려 민망해지는 상황이다.
난 누군가에게 도움 받는게 싫다. 될 수 있으면 자력으로 하려고 한다.
그러나 삶이 그런가...? 간혹 혼자서는 도저히 안되고 또 어떤 경우는 전문적 지식을 가진 주변인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때 난 고마움을 마음을 다해 표현한다. 그러다 보면 그것이 과하게 전달 되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
그 마음 써준것 시간 내준게 너무 고마워..."마음을 담아 고맙다!"고 하면 기분 좋게 받고 끝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경우는 아까와 같이 큰 은혜 베푼듯 사람을 부리려 드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는 그 사람도 내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 이다.
그런데 자신이 받은 도움은 기억하지 못하고 남을 도와 준 것은 상대방에게 아주 큰 도움이나 은혜를 베푼 듯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마음이 씁쓸하다.
더욱이 그것이 지속적으로 그 끈을 잡고 심리적 압박을
가해 올때는 마음 속에서 강한 거부감이 일어난다.
난 신바람 날 때 일이 아주 잘된다. 다른 사람을 도와 줄 때도 신바람이 나서 도와줄 때가 즐겁다.
우리 삶에서 혼자서 유아독존으로 살기는 힘들다.
서로 돕고 사는것이 당연한 것인데...이럴때 도움을 서로 나누는 것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글
써보았다.
(자꾸 사람들 관계가 버거워 질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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