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한밤의 요리...!

freestyle_자유인 2006. 12. 11. 23:56

조카들 가르치러 가서 집에 전화를 거니...아무도 받지를 안는다.

 

분명 딸내미 잠자고 있겠다 싶으면서도...외출하신 어머니가 이 시각즈음에는 돌아와

계실거란 생각을 하였다.

 

난 동생네서 빵과 우유를 먹은 탓에 저녁 굶겠다고 했는데,

와서 벨을 누르니...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문을 따고 들어가니...아니나 다를까...그때까지 자고 있는 딸내미!

 

소리를 냅다 지르고...배고프다는 딸을 위해(사실은 낮에 미리 간단히 장을 봐놨었다)

 

크림스튜& 스파게티와 동시에 토파토 페이스트를 처리하기 위해 미트스파게티 쏘스를

만들기로 한다.

 

8시 30에 도착!

야채 다듬고(양송이 껍질 벗기는게 제일 손 많이 간다)

요즘 말 많은 닭고기 살만 발라...크림스튜를 만들었다.

 

동시에 미트쏘스까지 만들려니...손도 바쁘고...싱크대는 난장판이다.

 

보글 보글 스튜 끓을때 향신료 집어 넣고 마지막에 우유를 부으니...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난다.

 

결국은 딸내미 해준다고 하고서 나도 먹었다.

 

내게 여유 시간과 여유로운 마음&머니가 적당히 있다면, 아마 요리 많이 할거란 생각이

스쳤다.

 

그런데 솔직히 난 서양요리쪽에 강하다.

살림을 거의 안하니...실력이 늘을 일도 없지만, 국 끓이는게 내겐 가장 힘들다. ^^;;

 

그런데 가끔 하는것임에도 서양요리는 감이 발달 됐다고 할까?

 

암튼 9시반이 넘은 시각에 칼로리 많은 요리를 맛있게 먹고 말았으니...

이렇게 늘어나는 몸무게와 뱃살은 어떻게 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