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 없이 닥친일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는 하지만,
예전에 뜻하지 않게 주변 사람에 싸움으로 응급실 갈때도 사실 충격이였다.
새벽녘 다행히 든든한 여자 후배가 있었지만(그 친군 또 무슨 죄란 말인가?)
응급실에서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전화 할 사람 없다는게
애써 무시했지만 나의 현실을 강하게 각인되는 상황적 충격이였다.
사고 소식을 곤하게 잠들어 있을 어머니에게도, 또 나이는 들었지만 막내에 장가를 안가서 인지 내가 볼때는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전혀 기대하기 힘든 남동생에게도....!
혼자라는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당당하게 씩씩하게 살아가다가도...!
이런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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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네 병원을 찾았다. 하루 종일 기다림의 연속.
밤에는(학부모이자 학교 후배이기도 한 이웃이 다행히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건사실 확인서 받았다.
예전에 보험을 했다는 누군가는 왜 병원에 누워있지 않냐고도 했지만
난 안다 내가 절대 그럴 수 없는 인간이란것을!
그럼에도 똑똑한척 해도 어리버리!
막가는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 힘도 못쓴다는 사실도!
그래서 문안 작성에 여러가지 신경을 써서 인지...아직 치료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사촌형을 동반하고 나온 피의자로부터 확인서를 받고나니...긴장이 풀려서인지....?
혼자서 그런 절차를 밟아 간다는것이 사실 번거운것 같다.
자고 나서....느닷 없이 이 아침에...피곤함이 엄습해 온다.
(조금 있으면 또 나아가서 병원을 가야하고..보험사에 팩스도 보내야 하고...! )
지금 난 그냥 누워서 긴~....잠에 빠지고 싶다!
(큰 충격은 외면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 사고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상처는 피를 흘리는게 - 그게 분노든 눈물이든
밖으로 표출되는게 오히려 나은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
2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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