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렸던글

인간극장- "광화문 연가"

freestyle_자유인 2005. 7. 7. 00:38

우리 어머님이 즐겨 보시는 프로가 인간극장이다.
KBS에서 8시 50분에 하는 다큐프로인데,
보통 한 인물을 주인공으로하여 그의 주변 사람들과 생활을 풀어내는 형식으로 일주일 동안 방영이된다.

이번편은 예고편에 (얼듯본 비쥬얼이) 부랑아 같은 장애인이

나오길래 왠지 보기 싫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깝게 다가간 화면을

통해 그들을 만나고 나서는 역시나 외모나 그 사람의 주변

여건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 없음을 다시금 절감!
(편견이 비교적 없다고 자부해온 나의 가식을 여기서 여지 없이 

 발견!)
-----------------------------------------------------------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한 재환(?)이라는 주인공은 정말 몸만 불편했지, 남과 다른 가슴과 눈을 가진 사람으로, 광화문 뒷골목에서 그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작은 존재들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내고, 즉석에서 시로 풀어내곤 한다.
그의 말 한마다 한마다가 살아있는 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사람 그와 절친한 형으로 나오는 창희라는 사람은 심한

약시에 소아마비로 다리를 심하게 전다.
그런 창희형은 너무도 고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세상에 모든

시비를 그냥 넉넉한 마음으로 비껴가며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정말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카메라는 얼핏 보잘것 없는 이 두사람의 삶의 모습을 그냥 찍어대는것 같지만- 화면을 통해 그들의 사고와 가슴을 만나게되면 그 감동의

울림은 커져만 간다.

그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불편한 몸일지라도 정말 선하고

자유로운 영혼이 - 그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삶이 때론 고단할 지라도,
그들의 본성으로 인해 그들은 그 고단함을 얼마든지 극복해 나갈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는 타인은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돼 비쳐 보기도 한다.
인생을 반쯤 살았나?
어떤 사람의 삶의 모습이 위대하고 어떤 사람의 삶의 모습이
초라하다고 감히 말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

보잘것 없는 글 발로 그 감동을 전하기는 너무 역 부족하고!
목,금 두번 남긴 했지만,
여러분들도 그 감동을 한번 느껴봤으면 좋겠는 생각입니다.

 

                                                                                                     200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