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끝에 목욕탕가면 안 좋다는데...!
연말 후배들과의 모임이 무리가 되어 감기에 걸렸고.
지난 주 또 다시 자원봉사 하면서 몸을 무리하게 놀렸더니...감기가 깊어졌었다.
다행히 바꾼 병원 쌤은 약을 넉넉히 지어 주셨고..그 점이 맘에 들어...달라진 증세로 병원 다시 찾으려 했더니...
도서관 가는데...왠지 감기가 사라질것 같은 예감.(결국 병원 패스...이것도 와인 가격 올리는데 한 몫! ^^)
아무튼...!
찜질방을 가려면 맛난 책이 있어야 한다.
언제나 찜질방 갈때 느끼는거지만...찜질방 번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올릴까? 하다가 적지 않은 나이에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쌩얼 보이기도 민망하고...,
갑작스레 띄우는 좀 생소한 번개에 누가 나올까 싶기도 해서...언제나 처럼 혼자 즐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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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빌린 책들>
돼지꿈( 오정희 우화소설)
푸코에게 역사의 문법을 배우다
인생을 이야기하다(신부님의 인생이야기)
진화하는 진화론(종의 기원 강의)
글쓰기 생각쓰기
힘의 이동(다보스 리포트)
친구야 선물이야
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
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내게 도움을 주는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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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날씨 때문인지...? 경기 탓인지...? 우울함이 안개처럼 밀려와서...책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으니...
요즈음 빌린 책들은 거의가 명상이나 마음을 달래주거나...삶에 용기를 주는 종류의 책들 만 읽게되었다.
오늘은 일부러라도...좀 바꿔보려고 했다. 그래도 1/3은 마음을 다스리는 책이나 마음 달래는 책이다.
어쨌든 이렇게 책 빌려오면 부자가 된 느낌이다.
온전히 글 하나 하나 그 의미들이 내게 고스란히 전달되고...그 파장이 서서히 가슴을 울리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청소를 하고, 라면을 끓여먹고 찜질방을 찾았다.
책은 3권 들고 갔다.
시설이 제법 잘 되어 있는 곳이 있어, 일부러 6정거장 정도 거리에 있는 찜질방을 찾았다.
(이곳은 내부를 경복궁처럼 꾸몄다고 한다. 이 정도면....? 쾌적하고 아주 괜찮다!)
예전엔 통신사 할인 쿠폰이 적용돼 5,000원이면 들어 갔는데...오늘 갔더니...12월 말일로 할인이 끝났단다.ㅠ.ㅠ
결국 7,000원에 들어갔다.
아무튼 바로 찜질방으로....!
세라믹 찜질방 3~4번 연속 들어갔다 나오기를 시작으로...오늘은 황토방, 숯방, 소금방을 골고루 거쳤다.
들어 갔다 나와서는 마루에서 책 읽고...다시 찜질방 들어가기를 반복!
중간에 물 마시기는 기본! ^^
요즘은 조그만 어린애들(6~7살 정도로 보이는) 도 중학생들처럼 남녀 떼로 데이트를 한다.
5~6명의 남녀 꼬마들이 우루르 몰려 다닌다. 여기가 좋다느니...소금방은 어떨다느니...!
남자 꼬마 아이가 여자 아이들에게 나름의 지식(?)을 자랑하며 여자 꼬마 아이들을 이끈다.
찜질방 여기 저기를 몰려 다니면서...ㅎㅎ 재밌다는 생각. ^^
그렇게 놀다보니..7시 조금 넘어 들어갔는데 10시가 넘었다.
얼른 목욕탕으로 가서..재빠르게 몸을 씻고...11시 반 이마트를 찾았다.
(와인을 사기 위해서...찜질방 가기 전 핸드크림과 풋 크림 사러 갔다가 <1865>할인 하는게 보였던 것이다. )
어차피 월요일, 화요일 <떼루아> 드라마 할 때면 와인 마시고 싶었고...동네 할인매장에서 <썬라이즈>할인
하는 걸 봤기 때뭄에 한 병 사려고 했던 것인데...<1865> 할인 유혹이...결국 와인구매의 단가를 올려 놓았다.
잠시 캔달잭슨과 기타 칠레 와인들과 <1865>를 비교 하다가...치즈 사지말자하고....걍 <1865> 눈 딱 감고
사가지고 왔다.
목이 말라 어머니와 마시려고 사온 맥주는 다 마셔버렸고....이렇게 여유롭게 노는 이 시각 와인을 딸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
어쨌든...혼자 노는 찜질반 번개의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

도서관 창을 통해 내려다본 풍경.
그 풍경속에 멈춘 듯 들어가고 싶었다. 그냥 한참을 (나무 발판에 앉아) 그렇게 풍경만 바라보고 싶었다.
멈춘 듯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것은 바람에 파닥이는 나뭇잎들의 작은 움직임.
치즈 못사고...대신 쵸콜릿으로...! 내가 좋아하는 품종 까베르네 쇼비뇽.
핸폰 카메라는 역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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