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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일대를 비 맞으며...하루 종일 휘젖고 다녔다.(장연순 展을 보았다)

freestyle_자유인 2008. 7. 12. 01:29

아침엔 그림 그리고...연이어 가족들과 식사.

식사 후엔 마사회 승마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도 승마대회를 보러 갔다.

얼결에 큰 승마동호회에 가입 - 번개도 따라 갔지만...역시나 가보니 아는 사람도 없고,

조카들을 위해 간 건데...경기장과 관람석이 멀고...경기 수준도 낮으니...별 재미를 못 느끼겠다.

 

결국 금방 경기장 나와서 승마교육원에서 망아지 보여 주러 갔는데..보이지 않아, 대신에 기계로 된 승마체험

시켜주고...과천 서울 대공원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셔틀버스 타는데 줄을 서고 있는데...비가 한 두 방울 씩.

집에 갈지 동물원 갈지를 물으니...끝까지 동물원을 우기는 조카들.

우신도 없고 대공원 주차장에서 그냥 비를 맞고 코끼리 열차 타는데까지 걸어 갔다.

 

거기서부터!!!

동물원 돌아 다니는 일은 예상 했어도.... 너무 힘들다.

 

가지고 간 현금 부족했음에도 너무 다리도 아프고 힘이 들어 카드로 리프트 연속 2회를 타고 ,

7시 가까워서 동물원을 나왔다.

원래는 미술관 보려고 했던것도...다리가 너무 아파서 그냥 포기 하기로 했었다가...그래도 아쉬움이 커서,

리프트 동물원 구간 거의 끝나갈 무렵에 다시 계획 변경...만약 중간에 미술관 갈 수 있으면 가자고....조카들과

협의를 거쳤다.(아무래도 다시 또 오기 힘들 것 같아)

다행히도 리프트 환승하는 장소에서 물으니 8시반까지 만 오면 된다고...!

 

덕분에 <장연순 展>을 볼 수 있었다.

TV문화소개 프로그램에서도 언 뜻 보았지만, 작품도 너무 좋았고..그 작품 하나 하나 만들때 마다 들어간 공을

생각할때 요즘 젊은 작가들의 아이디어로만 쉽게 만들어 내는 것과 큰 비교가 되었다.

쉽게 만든다고 그 작품이 나쁜건 아니지만 가벼움과 작가의 말대로 사유를 거쳐 나오는 작품은 확실히 깊이감에

있어 차이가 난다.

 

미술관 나오니 다시 쏟아지는 비...그 비를 다 맞고 전철을 탔다.

집에 도착할 때 즈음해서 시계를 보니 9시 34분...!

 

잠든 조카를 가슴에 들처 안고...등에 없고...!

겨우 차 주차 시킨 곳까지 오니 다시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 그 덕에 조카가 깨서 살아날 수 있었다.

 

나도 나지만 조카들도 쏟아지는 비 맞으며 엄청 돌아다니고...종류별 체험 했으니..기억에 남는 날이

되었을 것이다.

 

 

 

비가 이렇게 밤새 내리는 날이면 난 조용히 내 안으로 나의 내면과 만나야 하는데....날 너무도 좋아하는

이 조카들은 이 시각까지(불 끄고 자라고 소리쳐도) 장난치며 나와 자겠단다.ㅠ.ㅠ

 

이걸 좋아해야 할지...아~ 조카들 예쁘지만...힘든건 사실이다...!

 

 

                                                                                                                      2008.7.12

 

*허리 제끼고 이내 포즈 잡는 둘째. 그리고 여리지만 마음이 넓은 첫째 조카!

*저 실력까지도 꽤 연습 했겠지만 초보인 내 눈에는 별로 같았다. 워낙 TV에서 멋진 모습만 봐서..!ㅎㅎ

*말은 유난히도 좋아하는 조카녀석 망아지 보여 주려다 대신에 간접 승마 체험!

*이 나이는 장난 칠 나이인가 보다 폼 잡으라고 했더니 이상한 표정만...!

*엊그제 새 그리리그를 해ㅆ는데 그 홍학이 동물원 들어서자 마자 바로 눈 앞에...!

*매번 느끼지만 줌으로 땡기지를 못하니....사진이 힘이 없다. 그냥 현장 스케치...!

*며칠 전 동물의 왕국에서 보았던 놈. 이름이 뭐더라? 미뉴...???

*이 놈들은 땅굴 파기가 특징이란다.



*미술관 핲 또 이상한 표정 짓는 큰놈과 자기 얼굴 안나올까봐 걱정하는 둘째 놈.

*생각치 않았다가 건진 전시.

*전시장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니 영상 상ㅇ여 하는데서 겨우 한 컷!


*미술관 1층 홀에 널려 있는 작품들... 그 각가의 모양 그리고 함께 늘어져 있는 모습이

여러 느낌을 동시에 들게 한다. 우리는 일부러 그 사이를 돌며 재미있게 놀았다.

*전시 다 보고난 뒤 투명 아크릴 의자에 앉아 건너편 거울 보며 장난 치듯 찍은 사진.

이것도 좀 더 땡길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음 주 마지막 이란다. 작가가 작품 만들었던 소재로 큐브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단다.

 가 봐야지! 11시와 2시라고 했었나?

*아~ 가까이 찍으니 얼굴 너무 크게 나왔다. 비에 젖은 머리...힘들었을텐데도 밝은 미소의

 7살의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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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경마장에서 꽃마차 타고 좋아하는 조카들.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멋진 포즈 취하기가 가능한 승원 ㅎㅎ

* 조금만 세월 지나면 또 모습도 생각도 커져 있겠지...? 조카의 얼굴을 보니 그런 생각이 블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