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여섯째날
#추억만들기성공
#오름승마
삼나무숲 외승과 짚오프로드 외에는 제대로 된 야외운동을 전혀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어제 시간부족으로 다 못한 나머지 부문 외승 가능하냐고 승마장 문의 결과
오늘 오전 11시에 만나기로. (뭐든 미리 미리 예약해 놓아야 한다.ㅠ)
그런데 날씨가 장난이 아닌.
그래서 나중에 기회 보자는 문자에 아쉬움을 담아 답변하니 시간을 바꿔 2시에 타기로.
시간 바꾸니 다른 외승자도 계셔서 심심하지 않고 좋았다. 예전에 외몽고 외승 갔다가 등 압박 골절 받은터라 조심스러웠는데 여기 교관님이신 교수님이 구보 많이 할거라고.
역시나...신나게 달렸다.
늘 드는 생각인데 달리는 건 말인데 왜 내가 숨이 차는건지...?!
이번에는 엉덩이 들고 경마장 기수 흉내내며 탔다.
그래서 등은 안 아팠는데 경속보때 엉덩이 박자가 맞는지 자꾸 헷갈리고 마지막 즈음에는 왼쪽 발목 돌아가고(가운 못 쓰고), 엉덩이 박자 못 맞추니...차라리 구보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 위에서는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앞서서 교수님이 고프로 같은 카메라로 찍어 주셨지만 경치 좋은 몇 곳을 찍지 못하고 놓친게 아쉽다.
추울까봐 승마바지 안에 두꺼운 스타킹도 신었더니....어제는 장딴지 까지 부츠 지퍼를 올릴 수 있었는데,
오늘은 발목부터 안 올라와 테이핑으로 승마장화를 붙이고 탔고, 윗쪽도 안에 두까운 가디건에 맞지도 않는
펑퍼짐한 승마 조끼 입고 그 위에 기모점파 입으니 덩치가 거의 남자 처럼 보인다. ㅎ
그래도 어쨌거나 오늘 너무 좋았다.
작은(코딱지 만한) 오름도 오르고 내렸고, 그야말로 말달렸다.
그래서 앞서 레포츠 못하고 가는 아쉬운맘 털고 갈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제주도는 이런 맛에 찾는다!
이제 내일 일상 복귀다.
*안 타다 타니 에전에 다챴던 부위들이 다시금 살아난다.
등 압박골절로 엉덩이 들고 전경자세 비슷하게 탔는데, 예전에 패러하다 다쳐서 승마 배울때 발목에
힘 못줬었는데 오래 전경자세로 타니 나중에는 왼쪽 다리가 힘있게 등자를 못 밟고 나중에는 발목이 돌아가는 느낌?
그래도 끝까지 잘 탔다.
승마 끝내고 얌전히 숙소로 돌아오는 길. 구름에 취해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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