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제주여행 - 방주교회, 대정읍노을해안, 돈까스와 와인....!

freestyle_자유인 2021. 2. 2. 18:01

제주여행 다섯째날
#제주바람 은 유명
#눈보라
#레져 대신 자연과 돌고래 & 맛집 찾아
#방주교회
#대정읍노을해안로
#애월집 외 기타 등등

1. 방주교회
아르떼뮤지엄에서 본태박물관 가다가 얻어건진 곳이 방주교회다. 알고 있었는데 레져스포츠에 집중되어 있어 잊고 있었다.

실제로 예배드리는 교회인데 관광객들을 위해 평상시에는 개방 하는 것 같다.

이곳은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노아의 방주를 본 따 만든 성전 건축물이라는데 주변 자연 경관과 건축물이 잘 어울러져 뭐랄까? 소박하고 단순하면서도 그래서 경건하게 만드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일본작가가 설계해서 인지 정원을 일본식으로 꾸민게 어떤 면에서는 멋있기도 하지만 솔직히 그리 잘 어울린다고는 하기 어려웠다.

일부러 돌 정원을 앞에 걸고 교회를 찍으려 했는데 아무리 봐도 각도도 안나오고...바람도 심하게 불어 포기

2.대정읍노을해안로 그리고 차귀도 선착장?
요트도 못타고 사실은 고래가 보고 싶었기에 배 안타고 볼 수 있다는 대정읍해안도로를 찾았다.
이쪽이 좋았던 것은 관광객은 거의 이 근처도 안 간다는 것. 예전 미국 서부 운전 할 때 광활한 대지를 달리는 가분이랄까? 아무도 없는 길 다듬어 지지 않은 곳을 운전하는 맛 좋았다. 이때부터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붉기 시작.

3.돈까스집 찾아 삼만리.
원래 먹는 것에는 그리 관심이 없다(술 빼고.ㅎ)
아침에 작은 컵 쌀국수랑 식빵 한 조각 먹었는데 보통 때와 다르게 뮤지엄 도착해서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

중간에 맥 끊으면 시간이 아예 늦춰지는 까닭에 계획한 일 다하고 먹기로. 이 집은 제주 도착 첫 날 용우동에서 치즈돈까스 시켰는데 치즈가 뭐 그냥 딱딱해서 일반 돈까스 시킬 것 그랬다는 후회를 했단 터라 그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같은 이름의 돈까스 집 있어서...길에서 아까운 시간을 너무 많이 썼다. 무슨 음식하나 먹기를 이렇게 시간을 쓰나 하고 돌아가기에는 이미 허비한 시간이 커서.

어쨌건 양도 많고 그런대로 괜찮은데 차라리 양 줄이고 가격을 낮추면 좋을 듯. 그래도 블로그에 글 올리고 해시태그 달면 초콜릿 준다고 해서 한차례 글 날리고 다시 급하게 써서 받았다.

4.제주바람
돈까스 잡 나와 숙소로 오는 길 스타벅스가 보여 쿠폰 받은거 있어서 커피 사들고 숙소 오는데 눈발 날리고 숙소 앞 주차 후엔 숙소까지 20미터 가량 걷기가 그렇게 힘들 수가 없었다. 중간 중간 차 타고 내릴때 문 열기가 힘들거나 저 혼자 제껴지고...이제껏 제주 와서 맞은 바람 중 제일 쎄다!!

바람 소리 + 음악 + 와인 마시며 하루 마무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