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외 카페에 뜬 선운사 여행공지.
지지난주 2박3일 혼자 여행, 지난주 써클 사람들과 남산에 이어, 가벼운 마음으로 당일치기 선운사 여행을 신청했는데...!
오며 가며 타에서 보낸 시간만 9시간 정도.
아침잠에 약한 내가 7시 모임에 가기 위해 5시에 일어났으니 졸린건 당연.
문제는 운전석 옆에 앉았는데 운전자가 졸립다하니 오며 가며 잠 한잠 못잤다는 것.
그런데 그게 무리였나보다. 가볍게 여겼고 트래킹 거리도 얼마 안되는데 감기 걸린 듯.
피곤함 특히 근육통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혼자 가을을 만끽한 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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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올린 글)
첫번째 휴식:
일행들과 떨어져 혼자 가을 즐기는 중.
혼자가 좋네.
앉아서 낙엽 떨어지는 거 감상하고 있었는데 어린 꼬마 하나가 퀵보드 타고 있어서 엄마 어딨냐고 물어 보다가
이 동네 꼬마인(6살) 걸 알게 됐고, 먹을 걸로 유인해 친해졌는데 길 가던 사람들이 오히려 나보고 동네 사람이냐고?
꼬마랑 너무 친하게 이야기 나누고 있으니 가족인 줄 알았나보다.
어쨌든 이렇게 바람 처럼 스치듯 사람을 만나고 보내는 것도 좋다.
두번째 휴식:
길을 더 올라 개울 건너편으로 넘어간 뒤 매표소 향해 가다가....시간이 남아 마지막 가을을 더 만끽한다. 이번엔 신발도 벗고, 빵 & 주스에 책도 읽은 여유를....! 5분 뒤 일어나야 한다. 지금도 혼자. 혼자라서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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