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란 멍때리기와 같은 여유로움이 있어야 하고, 혼자 빈둥거리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단체로(인원이 많아지고 일정이 빠듯하면 그게 힘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식사를 다 마치고 떠날 무렵이 되니...하루 더 묵기로 했던 분들이 부족한걸 사러 나갔다가
돌아와서는 막걸리와 맥주를 거냈다.
그래서 가볍게 캔 하나, 둘, 막거리 한 두잔으로 시작된 이야기...그렇게 주고 받은 시간이 좋았다.
그러다 보니....어느새 시간 훌쩍~!
어느덧 해 그림자가 길어져 두 번재 야영지로 출발.
#두번째 야영지에서의 캠핑.
한참을 달려(26킬로 정도) 도착한 곳은 금산군 부리면 신촌리.
중간 이정표에는 적벽강 이라는 팻말도 보였다.
출발이 늦어 어두워지기 전에 텐트를 치기로 했는데, 전날보다 바람도 불고 춥다.
앞서 자리를 잡은 분은 캠핑카를 가지고 욌기 때문에 그 분 캠핑카 앞을 메인 자리로 해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날이 추워 식사 후 도란 도란 담소는 생각하기도 힘든 상황.
결국 10시 반도 안되 자리를 끝냈다.
너무 추워 핫팻 4개를 챙겨 가지고 침낭으로 들어갔는데....막상 불 끄고 들어가보니 2개 밖네 찾을 수 없어서,
핫팩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며 몸을 덥히며 잤다.
이곳은 금강 하구쪽 같은데....석양이 지고 일몰 후 아두워지기 직전의 풍경이 아주 멋졌다.
* 첫 야영지를 나오다가 만난 고라니. 마은 풀숲에 숨어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예뻤으니 카메라 여는 도중
몸을 숨겨 낮은 포폭으로 도망가기 시작해서 숨은그림 찾기가 되고 말았다.
*언덕길을 내려와.....방우리를 벗어 나려고 마을 입구를 향해 달리는 중이다.
언제나 왓던 길을 되돌아 나갈 때는 기분이 묘하다.
* 제 2 야영지 도착.
*큰 텐트가 아니니 텐트를 치는 시간이 짧아 좋다.
*무림의 고수처럼 비박이 전문이였던 여성 회원분.
뒤에 보이는 캠핑카가 우리 회원 중 한 분이 가져온 캠핑카인데, 안에서 자는게 아니라면 옆에서는 안자는게 좋다. 밤새 히터 가열되는 소리가 들린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는 뭐라고 설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캠핑카가 잇어서 졿은것은 이런곳에서까지 TV를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남의 차로 한 번 경험해 본다는 건
좋았다, 지난번 지인 캠핑카 안에서 와인 마시며 뮤직비디오 보고 캠핑카 안에서 잠은 잤던 시간이 생각이
났다. 너무 추워서 그게 더 그리웠다.
*이곳은 공용 화장실이 있어 비교적 편안하게(그러나 늘 청소는 안되어 있고 수도는 새는 증의 문제는 어느곳을 가든 똑같다) 세수를 할 수 있었다, 화장실을 쓸 수 있는 것도 감사. 텐트로 가는 중 정소 인중샷.
*역시나 또 빠르게 틴트를 걷고 출발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얼덜결에 자세한 내막 모르고
( 중간에 차를 놓고 온 분이 카풀을 부탁 했는데...빨리 출발 해야 한다는 것도 몰랐고, 처음 만났던 식당으로 가야 한다는 것도 몰랐다) 카풀을 부탁 하기에 알았다고 했는데, 어쨌든 그런 까닭에 12시 되기전에 텐트를
정리하고 출발 할 수 밖에 없았다. 조금 아쉽지만...2박으로 만족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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