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을 올린 그 내용의 주인공이 오늘 메신져로 잘못 보낸 메일을 시간이 지나 다시 보낸걸 받아
주기로 했다고 보내왔다, 잘된 일이다. 그러기를 바랬고.
그런데 그 소식을 전하면 메일을 잘못 보낸 걸 알려준 모르는 분과 뒤늦게 보냈는데도 받아 준
미술관 직원분이게 감사한 마음이고 그걸 전하겠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거기에 왜 내게는 감사하다는 말이 없을까?
정보를 알려 준 것도 나고, 밤 늦게 잘못 된 메일 주소 확인하고 바른 메일 주소도 알려줬것만.
하긴 그 전에 뽑히기 어려운 연수 받은 것도 그런 걸 알려주고 될 거라며 용기 준 내게 감사함보다는 본인은
그런 연수를 받은 능력있는 존재란 생각이 더 큰 듯했고, 그래서 알려준 것은 아무 의미가 없고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다.
늘 그렇다 옆에서 잘 챙겨주는 사람에게는 고마움들을 모른다.
아주 오래 전 직장에서 내가 있던 더 큰 대행사로 다리를 이어 줘서 그쪽으로 회사를 옮긴 친구가 나보다
나이도 아린데도 반쯤 반말로 까불고, 고마움에 대한 말 표현 조차 없어서 버티다가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
있냐며 일일이 지적하자 부끄러워하며 사과를 했던 기억.
내게 주 소지를 옮기게 해서 약간의 금전 혜택을 받게 했던 같은과 언니가 있었는데 그녀는 생판 모르는
사람을 주소에 올려 주고는 자기는 착한 일을 한 걸로 끝났고, 나는 고마움을 표시 했음에도 이후 사람을
부리려 드는 꼴을 더는 못 참아 잘라 낸 적이 있다
사람들은 고맙다는 표시나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면, 혹은 상대방을 생각해서 그런 마음 덜 들게 하면
처음에는 의아애 하다가 당연한 듯 생각하고 심하게는 안하무인격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늘 나 혼자 속 끓이다 그들을 끊어낸다.
늘 말하지만 호의를 호구로 보는 이들이 많다,
(요즘은 착하게 굴면 호구로 본다.ㅠ)
그런 사람들은 자꾸 마음을 닫게 만든다.
집으로 걸어오며 든 생각이다.
여기에 올리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라도 글을 써야 털어내고 내가 오늘 할 일에 몰입할 수 있다.
영양가(?) 사람간에 에의를 지키며 서로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로 인해 내가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기에 감정을 털어내기 위해 글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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