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자격증 관련해서 모 대학 문화예술교육원에서 같이 공부한 (그 당시) 수강생이 있었다.
아르떼 예술강사 시험을 보러 갔는데 면접때 만나서는 “선생님은 자격증도 다 못 땄는데 어떻게 왔냐?” 며 약간 비아냥 거리는 투로 말을 해 기분이 나빴었다. 그때는 후배가 언니 경력이면 문화예술사 자격증이 없어도 될거라 했는데 너무 긴장하고 잘하려는 나머지 오버를 해서 떨어졌고, 나는 그 다음 해에 자격증을 땄고, (전시중 예술강사인 분이 알려준 정보 덕에 일자리 창출 차원으로 급히 만든 프로그램 공모를 통한 예술강사 경력 + 학교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공모에서 상을 탄 덕에) 그 수강생은 다른 조직으로 들어 갔다.
그러다 페북으로 서로 알게 되어 아르떼 연수 정보도 알려주고 과학 강연 정보도 알려주고... 과학 강연 중 일자리를 찾는다는 말에 면접 전 고민도 진지하게 들어 주었더니 내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언제 식사를 한 번 사겠다고 했다. 안 먹어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사람은 큰 건 아니더라도 신경을 나름 써준걸 고마워 하는 마음을 느끼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뒤 내가 하는 사업에 같이 힘을 합하겠다고 하여 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카페에서 자기는 안 마셔도 된다고 하니, 거기서 내 것만 삭도 그렇고...카페에서는 두 사람이 왔으니 2명 다 시켜야 한다고고. 밥은 고사하고...이게 무슨 태도란 말인가?!
그리고 일주일 전 정도에 그동안 일한 곳과 계약이 끝나 새로 일자리를 찾는다 햐여 또 정보를 줬는데...대뜸 나보고 주강사로 접수했냐고 묻는 메신저를 보냈다.
그녀는 본인이 홍대(지금은 없어졌다는 뭐 알아 준다는 과) 대학원 나왔다는걸 프라이드로 여기고 있는데, 그것 까지는 좋다치자.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은 왜 자기 보다 경력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대학원을 안 나오면 자기보다 경력이나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조금 전 11시 넘어 매일 주소를 잘 못 적어 서류 접수가 반송 되었다고 해서 바른 주소 다시 알려 주고, 기한은 지났지만 그쪽에서 이해하거 받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자신이 뽑혀서 밥을 사야 할텐데...라고 말을 써 보냈다.
그까짓 밥이 뭐 문제인가?
사람은 서로 돕고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으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자신도 또 다른 누굴 도울 수 있을때 도우면 된다.
그러나 마음 속에 오만함응 갖고 있으면 누가 돕고 싶겠는가?
사람은 한번 또는 두 번 속지 계속 속지는 않는다.
내가 너무 촉이 강해 문제인데 차라리 오해거나 앞서간 거면 좋겠다. 선의를 베풀고도 상대는 나를 진심으로 대하는게 아니라면...뭐 더 할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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