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 평화의 축제 전시 준비를 위한 방문

 

 

 

 

 

 

 

 

 

 

 

 

 

 

 

 

 

 

 

 

2년만에 방문한 매향리.

 

토요일 여의도에서 <불가사리>공연 보고 있던 중, 매향리 전만규선생님이 전화 하셔서 <매향리 평화 축제>관련해서 내 작품도 전시하고 축제장 조성 등 여러가지 의논도 할겸 방문해 주길 원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렇지 않아도 어렵게 쿠니 사격장 폐쇄 시켰더니, 이번에 공군전투비행장이 화성에 들어 선다는 소식을 들은 터라 마음이 무거웠었고, 전시 때 매향리에서 탄피를 빌려와 전시 디피로 유용히 썼던 감사한 마음과 마침 오후에 시간이 비어있는 까닭에 기꺼운 마음으로 달려갔다.

 

마을 초입 매향리 정보화 마을 입구에 가면 임옥상 선생님의 작품과 함께 탄피들이 쌓여 있는데, 이번에는 폭격의 타겟물이였던 컨테이너 박스 같은것과 자동차가 앞면에 새롭게 놓여 있었다. 그런 역사의 증거가 되는 물건들이 시각적으로 전해주는 느낌은 크다.

 

선생님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쿠니 사격장 앞 미군들이 머물렀던 숙소, 삭당, 바, 그리고 관측소 건물 내부를 둘러봤다.

 

공간을 보며 어떤 예술을 펼치면 좋겠고 어떤 장치가 더해지면 좋겠다...의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나와 연결된 페친들도 떠올렸다.

 

멋진 상상이 현실로 펼쳐지는 일은 너무 신나는?

멋진 일인것 같다.

 

사진을 찍어 왔으니 이런 저런 아이디어 숙성시켜 선생님께 마구 토스하기로 했다. 갑자기 신나기 시작. ㅎ

 

점심으로 물회를 사주셨는데 돌아오는 길에 하얀 아이스박스를 건네셨다.

알고보니 물회 먹고 있을때 '게'를 사셨던 것이다.

별로 한것도 없는데....감사한 마음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