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현대미술관 리모델링 되기전 기무사 건물일 시절 현대미술관에서 봤던 전시가 오버랩된다.
1층 낯선 산책은 중앙에 대나무사 놓여있고 사방 벽 처럼 둘러져 있는 거울이 움직여, 불안정한 요즘 상황들을 말하려 하는 전시란다.(이건 바로 인지 못했다)
밑으로 내려가다가...<Dmz...?>라고 써 있는 영상은 내가 꽃 그림속 전투기를 숨겨 놓은 것과 비슷하다. 이용백 작가는 예전 전시에서도 꽃과 군복 , 군인을 등장 시켰는데, 마치 꽃 무더기 같은 영상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게 군인들리 꽃으로 은폐한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전시 홀로 들어가면 총 소리가 들리는데 한쫏 벽에는 DMZ 지도와 그 형태를 끌어내 입체로 만든 조형물이 있고, 둥근 지구 모형의 구는 " 어디부터 마출까?" 라는 소리와 함께 3명이 장난스럽게 지구 곳곳을 재미삼아 총으로 쏘기시작하고 지구가 너덜 너덜 해지는...그러면서도 음악은 평화스런 (많이 듣던 곡인데 생각이 안난다) 음악이 울려퍼져 오히려 현실과 대비되는 느낌을 주는...그래서 묘한 기분이 들게한다.
한 창 아애로 가면 날개 형상과 그 뒤는 총으로 깨지는 유리 영항을 고속 영항으로 돌려, 폭력이 자행되는 상황이 미화되는 현실을 말하는 것 같았다.
1층 전시 때문에 찾아본 전시 소개에는 날개로 표현된 전시작품에 전투기 얘기를 하며 아름답게 보이는 전투기가 폭격& 폭력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전시라는데, 왜 난 전투기가 안보였는지?
이 글을 보니 군인, 군복, 꽃...까지는 그렇다치고 전투기까지 나오니, 내가 작품을 통해 던지려는 메시지와 너무 겹쳐지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그러나 뭐 이용백 작가가 더 파워있고, 내 작품과 무관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 것이니 뭐라할 수 도 없는 노릇.
그런데 이 전시도 그렇고, 김구림 선생님 전시도 그렇고...요즘 전시 작품들이 묘하게 내가 작품을 통해 던지려하는 메시지와 맥을 같이 하는게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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