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경 자리 비켜줘야 한다고 해서 맘 급히 짐을 뒷 자리로 옮기다가 다 해체하고 다시 차와 텐트 열결하려면 힘들까봐 폴대 그대로 끼워든 채 차와 분리만 하고 차를 앞쪽으로 빼서 두 번째 날 잡은 뒷 사이트로 가려는 순간 텐트가 넘어지는가 싶더니 뭔가 소리가 나는게 이상하다. 내려서 보니 아뿔싸~~!!! ㅠㅠ 텐트가 찢어졌다. 조금 찢어진게 아니라 어마무시하게 길게! 왜 그런가 봤더니 차 의자에 고는 끈이 풀렀다고 했는데 다 빼낸게 아니라 끝이 차문 닫으며 걸려있던 것. 그러니 차가 앞으로 가면서 그 힘에 못이겨 끈 뜯겨 나가고 나머지 부분도 힘에 부쳐 찌져진 것이다. 가슴에 스크레치 어마무시하게 났다. 너무 좋은 하루였고 그걸 이어가려했는데 갑자기 슬파졌다. 거기다가 텐트는 작은 걸 가져간 탓에 잘 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