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많이 바뀐게 느껴진다. 이제는 전시도 디지털 작품들이 무게를 가지고 등장하기 시작했다. 작가는 1999년 일본 에니매이션회사에서 캐릭터 하나를 사들여 3D로 만들었고, 그러는 과정에서 눈이 사라져 버렸단다. 눈은 많은것을 얘기해 준다. 순수한 눈, 광기 어린 눈, 탐욕에 쪄든 눈, 교활한 눈….! (그러고 보니 요 며칠 청문회장애 나왔던 어떤 사람의 눈이 떠오르네.ㅎ) 어쨌거나 사람이 아님에도 아니면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안의 존재를 살아 있는 것으로 인식해야 하는게 맞나? 아닌걸 알면서도 우리는 쉽게 동화되고 합의된 상황에 빠져든다. AI등장으로 로봇과 AI의 결합을 통해 우리가 상상해 왔던 인조인간이 곧 현실화 될지도 모르겠다. 꿈과 상상과 현실이 잡음처럼 뒤섞인 요즈음 시대상을 말해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