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동에 있던 엘리스 갤러리가 가학동으로 옮긴지 오래됐다. 마음으로는 한 번 다녀올 법도 한데 그게 생각보다는 쉽게 가게 되질 않는다. 특히나 매월 와인과 함께 음악회를 하는데 한 번 가보겠다고만 여러번. 매향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갤러리를 들렀다. SNS에서는 얼핏 보자기 페인팅 이미지로만 보였는데 막상 가서 보니 그림에 실로 글이 새겨지기도 하고 그동안의 작업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들이 보였다. 보따리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자신이 살었던 고향이 재계발되며 겪은 이주의 경험에서 작품의 시작되었다고 들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에게 이주의 경험이 주는 영향이 큰가보다. 삶의 흐름과 이주….! 갤러리 얘기. 내가 생각했던(상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주변에 더른 건물들이 많았다. 그런데 갤러리 안 한쪽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