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소개되는 작가들의 작품을 올리지 못해 아쉽다.
너무도 훌륭하고 멋진 작업 그리고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올리지 못해 아쉽지만...이 기회에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는 것도 좋은 듯! ^^
미술을 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작업의 방향이나 작업에 임하는 자세, 그리고 힘든 가운데도 자신의 중심을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다우이성 내지는 위안을 주는 책이란 생각이거, 일반인에게는 각기 다른
장르와 작업을 펼치는 작가들의 다양한 가치관 철학 작품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다는데서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비슷한 주제와 장르를 같이 하는 선후배 작가들의 대담을 통해 그들이 갖고 있는 철학과 미술
작업에 대한 이해를 관념적이 아닌 더 생생한? 실감나는? 삶에서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
<목차>
예술가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스무 가지 예술의 의미, 스무 가지 삶의 의미
I. 예술가, 장르를 말하다
talk 1. 최종태+이동재 : 조각, 전통과 그 변주
talk 2. 박대성+유근택 : 한국화, 그 존재의 이유
talk 3. 고영훈+홍지연 : 서양화, 붓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
talk 4. 배병우+뮌 : 사진과 영상의 새로운 세계
II. 예술가, 메시지를 전달하다
talk 5. 이종구+노순택 : 행동하는 미술
talk 6. 안규철+양아치 : 내러티브가 시각화될 때
talk 7. 임옥상+김윤환 : 공공영역에서의 미술가
III. 예술가, 미술의 의미를 묻다
talk 8. 윤석남+이수경 : 몸으로 하는 미술의 힘
talk 9. 사석원+원성원 : 판타지를 꽃피우는 미술
talk 10. 홍승혜+이은우 : 기하학적 상상력 책을 펴내며
예술가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스무 가지 예술의 의미, 스무 가지 삶의 의미
I. 예술가, 장르를 말하다
talk 1. 최종태+이동재 : 조각, 전통과 그 변주
talk 2. 박대성+유근택 : 한국화, 그 존재의 이유
talk 3. 고영훈+홍지연 : 서양화, 붓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
talk 4. 배병우+뮌 : 사진과 영상의 새로운 세계
II. 예술가, 메시지를 전달하다
talk 5. 이종구+노순택 : 행동하는 미술
talk 6. 안규철+양아치 : 내러티브가 시각화될 때
talk 7. 임옥상+김윤환 : 공공영역에서의 미술가
III. 예술가, 미술의 의미를 묻다
talk 8. 윤석남+이수경 : 몸으로 하는 미술의 힘
talk 9. 사석원+원성원 : 판타지를 꽃피우는 미술
talk 10. 홍승혜+이은우 : 기하학적 상상력 책을 펴내며
예술가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스무 가지 예술의 의미, 스무 가지 삶의 의미
I. 예술가, 장르를 말하다
talk 1. 최종태+이동재 : 조각, 전통과 그 변주
talk 2. 박대성+유근택 : 한국화, 그 존재의 이유
talk 3. 고영훈+홍지연 : 서양화, 붓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
talk 4. 배병우+뮌 : 사진과 영상의 새로운 세계
II. 예술가, 메시지를 전달하다
talk 5. 이종구+노순택 : 행동하는 미술
talk 6. 안규철+양아치 : 내러티브가 시각화될 때
talk 7. 임옥상+김윤환 : 공공영역에서의 미술가
III. 예술가, 미술의 의미를 묻다.
talk 8. 윤석남+이수경 : 몸으로하는 미술의 힘
talk 9. 사석원+원성원 : 판타지를 꽃피우는 미술
talk 10. 홍승혜+이은우 : 기하학적 상상력
<글 중에서>
고영훈:젊은 친구들은 정말 천방지축이라야 돼요. 내가 홍작가 나이 대는 정말 잘 싸돌아 다녔어요.
그때의 재미는 말도 못하지, 지금은 돈 벌 생각하지 말고 정말 싸돌아 다녀야 돼요.
내가 20일 동안 30개국을 다닌 적도 있어요. 이런 건 젊을 때밖에 할 수 없어요.
서른여덟 살이라고 하면 나이가 되게 많은 줄 알지? 물론 서른다섯 살보다는 많지.
하지만 나보단 엄청 어린거예요. 30대 때 해야 할 일이 있고, 40대 때 해야 할 일이 있고, 어느 하나 빠지는게
없어요. 당시엔 잘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 그렇게 하길 잘했구나 싶지.
요즘 젊은 친구들은 우리 때보다 작업하는 조건이 좋아졌기 때문에 잘못하며 너무 돈에 매달리고 현실에
집착하는 바람에 정작 작품은 나바지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거든.
홍지연: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저도 현실에 엄청 흔들리더라고요.
고영훈: 하지만 이 세상은 좋은 그림만 그리면요, 절대 가만 놔두지 않아요. 못 그릴니까 안 쳐다보는 거지.
묘사 잘한다는 갸념이 아니라 생각이 좋고 신선하고 비전이 있으면 그 작가 절대 그냥 안 놔둡니다.
화랑이 그런 사람 찾아내는게 주 특기거든. 하지만 자신의 작품세계는 화랑에 의존해선 안되고 스스로 구축해 나가야 해요. 자기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 해줘요. 화랑은 쓰면 뱉어요. 믿을 수 있는 것은 내 작업뿐, 내 작업에 비하면 화랑은 믿을 수가 없어요...
작품이 정말 좋은 친구가 있었는데, 가정에 문제가 있어서 3년만 돈 모은 다음에 다시 작품을 하겠다고
했어...결국 10년 후에 작업을 다시 시작했는데 실력이 원점으로 돌아간 거야. 노동이 정신을 만든다는 것은
이런 의미도 포함돼 있어요. 계속 가줘야 정신도 따라 발전하는데 손을 놓으니까 생각이 과거에 머물러.
자신의 그림이 좋아지거나 나빠진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회에서 보는 시각이 바뀌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야 돼요....지금은 여기에 올인 하기 때문에 잘될 거다, 하는 희망을 가져야 그림이 돼요. 나중에 안되더라도, 힘들어도 작가는 그렇게 다 세월을 타고 가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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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대추리 작업은 근본적으로는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의 문제를 던져준 것 같아요.
단지 대추리에 1년 있었다거나, 아니면 한 번 다녀갔다고 해서 작품의 밀도가 달라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이종구 선생님도, 고통 벋눈 사람 편에 서려고 하지만 결국은 자기 방식으로 그들을 작품에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심리적 부담이 있됴. 이것을 어덯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게속 있어요.
이 선생님 같은 분이 선배 작가로서 이런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셔서 저 같은 후배 입장에서는 장르이
차이를 떠나 힘이 됩니다.
그런 고단한 현장에 오로지 젊은 작가둘뿐이라면, 얼마나 슬픔 일일까 생각합니다.
현장과 호흠하는 작업들이 젊은 시절의 치기나 정의감으로 오해될 수도 있을 테고요.
최소한의 인간적 양심에조차 반하는 것들애 대해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풀어낼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있다는 점에서 세대 간 경계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안규철:독일에서는 방학때마다 공장에서 한 달 반식 일을 했어요. 벤츠 공장에서 자동차 부품 깎는 일,
보슈 공장에서 자동차 라디에이터 조립하고 포장하는 일 등 완전히 육체 노동이었어요. 힘든 일도 잘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 경험들은 잘 안 잊히죠.
혼자 외톨아로 이방인처럼 변두리의 경게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 않았어요.
한국 미술계 안에서도 남들이 잘 하지 않는 비주류 쪽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던 것 같고요...
경계에 있어야 내부가 잘 보인다고 생각해요. 경계에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후배들한테 얘기해
왔는데, 그 말이 지금 나한테 유효한지 반성해야 할 시점인것 같아요.
언젠가 작가로서 이런 비판적 자기검증이 어려운 때가 온다면 작업을 접고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싶어요.
새로운 걸 배운다든지, 다른 장르를 처음부터 공부해서 도전한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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