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딸내미 셤장에 데려다 주고...난 무엇을 할지 고민...!

freestyle_자유인 2009. 11. 12. 09:21

작년 가을 축제 때문에 제주도 내려가 있는 동안에도 자퇴하겠다며 날 괴롭힌 딸내미.

결국은 오랜 시간 실랑이 끝이...담임쌤께 전화로 그냥 자퇴시켜달라는 말로 우리 딸은 스스로 원해 들어갔던

학교를 그만 두었다.

남에게 말하기도 그렇다고 숨기는 것도 내게는 둘다 어색한 상황에서...주변 사람들이 물어보면 나름 난 

객관시켜 이야기를 해왔다.

 

검정고시 합격했으니...이제 그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고교졸업생이 된 것이다.

 

본래로 하면 내년에 시험이다.

이번 시험을 그냥 경험으로 본다고 했고 나도 딸도 가볍게 이번 시험을 대하고 있는데, 동네 가가운 시험장에

데려다주는 차안에서 "그냥 경험으로 보는 자기도 조금 떨리는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떨릴까? "하고 말하는걸

보니...나름 그냥 대충은 아닌건지?

 

그러고보면 다른 엄마에 비해 딸에게 너무 무심한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해 줄 수 없는...그 빈 부분이 너무 많으니...오히려 스스로 애써 외면 했다는것이 핑계가 될지...?

 

언제나 처럼 인사동 나가고 싶은 목요일이다.

그런 한편 전시때문에 읽지 못한 책들이 책상 한 귀퉁이에 쌓여있다.

어젯밤도 알람 맞춰놓고 책 읽다가 아침 셤장에 가느널 감안해 나름 일짝 잠자리에 든다고 든건데...!

 

여유& 게으름을 즐긴 것인지...조금은 극성맞게?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생활패턴으로의 인사동 방문을 할지

망설여지는 아침이다.

 

이 시각 즈음 딸내미는 첫 시험을 보고있겠지...?

가을이니 마음이 바람따라 싱숭거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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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책 읽는 걸 택했다.

예약 대출로 빌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첫번째 책을 다 읽었다.

처음엔 IQ84인줄 알았는데...책을 읽다보니..1Q84인것을 알았다.

역시 난 장편은 취향이 아니다. 일단 빨리 반납해야할 의무감으로 숨이 막혔다.

앞으로 글이 어떻게 전개 될지는 모르겠지만...지금은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단계는 아닌것 같다.

 

인사동에는 전시 오픈일인 토요일에 나가봐야겠다.

(내일은 액자거는 노동이 남아있다. 오늘은 노는 듯 그림 그리고 왔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