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및 수상스포츠

스킨스쿠버 마지막 날...긴급상황 경험하다.....! (이렇게 사고가 난다는 걸 실감)

freestyle_자유인 2009. 4. 23. 15:23

수강생이 적어 개인 강습처럼 받게 되었다지만...사실 주 1회 3개월의 시간을 4~5회로 나누어 놓으니...

사실 반복 경험은 고사하고...대충 한번씩 장비 장착과 마스크 물빼기, 입평형, 중성부력, 긴급 상승...을

스치 듯 배운 것이다.

 

책을 읽고 문제 풀어오고...비됴를 통해 이론을 숙지하고 실습을 하는데....원체 물에 대한 공포가 무의식 깊이 자리잡고 있어서...긴급 상황시 당황하여 스트레스 받는 예가 나오면 그게 나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 풀장에서의 실습 마지막 날!!!

 

마스크가 헐렁해서 물 속에 들어가서 마스크에 물이 들어오니....배운대로 뺀다는 것이 물이 더 들어왔고...

이어서 약간의 당황이...레큘레이터에 입이 벌어지면서 물이 들어오니(사실 배운대로 라면 투~하고 공기를 통해

물을 뱉어 내거나 레귤레이터 버튼을 누르면 불이 나가는데도...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고...심지어는 내가

레귤레이터를 물고 있으면서도...레귤레니터를 버튼을 누르겠다고 레귤레이터를 찾으니...보이지 않아)

당황하여 쌤에게 어설픈 수신호를 보내다가...더 지체하다가는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수면을 향해 혼자

상승을 하였다.

 

만약 바다였고...수심이 깊었다면 감압을 하지 않아 감압병에 걸릴 수도 있는 중대한 실수를 한 것이다.

그러니 바다가 아니였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어제 카페 스킨스쿠버 유경험자와의 통화에서 그는 내게 ( "이제 그걸 배워 뭐하냐고...배우지 말라고...자신도 이젠 안하고 일년에 연습만 몇번 한다고...!) 스킨스쿠버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그 말이 떠올랐다.

땅에서는 사고가 나면 그냥 뼈 뿌러지고 다리 겹질리면 그 뿐이다.

(그것 때문에 아주 긴 시간 침 맞으며 다니지만...!ㅎㅎㅎ)

 

하늘도 4~5미터에서 떨어져 봤는데 그때 나무로 떨어지면서 발로 나뭇가지를 차면서 떨어져서인지...

별 겁은없었다.

 

그런데 물을 다르다.어차피 잘 할 것을 예상하지는 않았다.

내가 취약한데에 도전하는것이 진짜 도전이라는 생각을 했었고...해외 특히 바다 근처에 나가면 멋진 바닷속을 제대로 구경하고 싶었다. ( 예전에는 스노클링도 제대로 못해 그냥 바다 위에서만 놀았던 기억이 남아...! )

 

 

 

*남들은 장비 점검하는데...딴데 신경쓰고 있는 나! ^^

*평소에 안쓰는 렌즈를 끼고...사실은 물 속에서 연습하는 거 찍고 싶은데...스쿨쪽에서 안 찍어 주니...

 이런 사진 밖에...!

이렇게 엉뚱한 생각하고 있으니...사고가 날 수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