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겨울과 봄을....강원도 평창과....강릉 경포대에서...! (1박2일)

freestyle_자유인 2009. 3. 1. 00:46

사그모(사랑을 그리는 모임) 식구들과 MT를 다녀왔다.

카페 회원 한 분이 속사에서 펜션을 하셔서 우리에세 43평과 38평짜리 숙소를 모두 공짜로 빌려주셔서...

정말 편하게 잘 쉬다왔다.

 

여러 모임에 속해 있다보니...그 모임마다의 사람들의 성향이 차이를 느낄 정도로 다 다르다.

사그모 후배들은 그림 그릴 때 처럼 모두 일을 한다.

 

선발대지만...2번째로 도착하고 보니....이미 음식들을 만들고 있었고....이번 여행은 여러 모임의 여행중에

먹을것을 다양하게 잘 먹은 여행같다.

 

오꼬노미 야끼부터...고기 굽는건 기본이고 김치찌게도 맛이 있고....전도 부치고...먹을것으 끊임 없이

만들어졌고 맛도 아주 좋았다.

 

그리고 이 팀의 특징은 놀때 주로 전통놀이를 하고...재미 없을 듯한 그 놀이를 아주 즐기며 잘 논다는 것이다.

지난번 1박2일 봉사때에 윷놀이 하는걸 보고 이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일요일 음식과 설겆이를 걸어 놓고

윷놀이를 하니...나도 안 할 수 가 없었다. 그런데...이게 묘하게도 재미가 있었다.

 

그 뒤로 이 친구들은 제기도 가지고 오고 공기도 갑지고 오고 줄넘기도 가지고 오고...경포대 바닷가에서는

<얼음땡> 놀이와 <무궁화 곷이 피었습니다>까지!

 

우리의 전통놀이를 즐기는 친구들이다.

 

일요일 아침에는 예술가들이 만든 대화성당에 가서 미사도 보고....팬션이 있는 속사에서 경포대를 거쳐...

주문진쪽으로 달려 유명하다는 메밀국수와 편육을 저녁으로 먹고...7시출발...후배들 편한 전철역 내려주고...

집에 도착하니 11시반. 씻어야 하는데 씻기 귀찮아 이렇게 말도 안되는 글을 그냥 쓰고 있다.

 

핸폰으로 마구잡이로 찍은 사진을 또 어떻게 올려야 할지...?

 

*6번 국도를 타고 달린다. 요즘은 국도내에도 도시고속화 도로가 많이 있어....달리는 맛이 난다.

산을 능선들이 너무 멋있어서...! 아마도 횡성쪽이였을 긋 같은....!

*태기산 꼭대기족 웅력 발전을 위해 설치한 프로펠러.

가까이 다가갈 수록 그 크기가 커서 놀랐다. 프로펠러 도는것에 따라 산에도 그림자가 움직이는.....!

*다들 주방에서 이렇게 열심히 음식준비를 하고....뭔가를 만들고...설겆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팀.

*ㅇㅣ번에 오꼬노미 야끼 만드는 법을 전수 받았다.

&까츠오부시 올리기 바로 직전까지 요리가 진행된 모습.

*이렇게 베란다 밖에선 바람을 막으며 고기를 굽고....!

나중에 쥔장이 오셔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 주셨다.

*나는 쥔장과 얘기중. 자연스럽게 둘로 나눈어진 대화. 안경 낀 친구는 나중에 알고보니 학교에 과후배.

그 오른쪽은 그 친구의 친언니. 귀여운 조카  두 놈도 같이 왔다.

*이 계란말이가 아주 맛있었던 이유를 묻지 못했다. 양겨자도 뿌려졌고...까츠오 부시도!

그런데 계란에 쏘시지 널은 건 알겠는데...또 뭐가 들어 갔는지...?

*와인은 음미도 하지 못하고...어수선한 가운데...맥주처럼 마신....!

*술 마시기 미안하게 항상 일하는것이 몸에 벤 친구들. 내복바람의 후배 조카도 보인다.

*윷놀이로 다음 날 음식과 설겆이 팀을 정하는데..총 다섯팀, 우리 팀이 막판에 잡히는 바람에

 꼴지가 됐다.

*금요일, 토요일 연이어 술. 어수선한것 못 견디는 내게 2층 숙소는 조용히 쉴 공간이었다.

 여기서 낮잠도...그리고 독서도 잠깐!

*준공된지 얼마 되지 않아...펜션 자체는 예쁜데...겨울이기도 하겠지만....자연이 부족?


*사그모 대장후배와 나눈 말. "우리가 그리던 집이 여기에 있네? 구를도 있고...?" ㅎㅎ

 진자 벽화에 그려 넣었던 집들이 여기 다 있었다.

*우리가 묵었던 122호

*일요일 아침 속사에서 대화까지 23.5 킬로 정도를 달려가 미사를 보았다.

 난 참 착한 신자! ㅎㅎㅎ

그러나 어렵게 찾아내고...방문해서도 미사를 못봤던 까닭에...

작고 아담하며 예쁜 성당에서 미사드려보고 싶었다.

*키 작은 성당 대문.

*사순시기가 시작되어 켜진 보라색 초와 성당 벽면 그리고 오른쪽 전나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성당 입구성수대. 복사들이 "어서 오세요~!" 라고 정겹고 에절 바르게 인사를 해왔다.

*성당 마당에 성모상.

< 미니멀리즘>이라는 단어가 바로 느껴지는 조각상.

*경포대의 해송. 역시 언제봐도 소나무는 너무 멋있고 기품이 있다.

*깊고 시린듯 푸른 바다가 내 가슴 속 가득히 들어왔다.

*한쪽에 일기장을 들고....바다에 온 기념으로 한장.

*바다에 거의 눈다시피하여 아쉽지 않도록 푸른 바다를 동공 가득히...그리고 가슴속에

 담았다. 그 높이에서 보게된 모래 사장의 굴곡이 내 시선을 끌었다.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 하늘의 어우러짐....!

재 작년 가을...슬픔가득한 마음으로 내 달려 보았던 해질녘 바다...그때가 떠올랐다.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대충의 시간을 짐작하게 한다.

*실제로는 너무 아름다웠던 경포호...그러나 핸폰카메라의 한계란! ㅠ.ㅠ

*아마 오대산이였을 것 같은 그 능선으로 지는 석양은 너무나 경이로웠다.

 저녁을 위해... 해안 소나무 숲으로 된 도로를 달리며 왼편으로 감동에 젖게한 석양.

*이름은 까먹고..특이하게 오브제 작품이 두개나 벽에 걸려 있어 놀라웠다. 조금 감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