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어둠 속에 켜 있는컴퓨터 모니터 처럼...!

freestyle_자유인 2008. 9. 6. 02:01

불 꺼진 창. 열쇠로 문을 따고 집에 들어와 보니...어둠 속에 컴퓨터 모니터만 켜져있다.

그나마 반가움?

 

내 모습 같다.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홀로 어둠 속에 나만의 공간만을 비추는....!

 

원치 않았지만 생일이란 미명하에 초대 아닌 초대를 받아 모임에 갔고...예상한 시간을 우연한 이야기로

넘기고 나니...택시비 아까워 또 멀쩡한 시간을 보내고...!

그나마 이성을 찾아 먼저 돌아오는 길.

 

그를 지우기로 작정을 하니...삶에 의욕이 없다.

날 가슴 아프게 한 그를 속 시원히 잊을 법도 한데...!

 

차 창 열어 두고 달리면서 머리칼 뒤로 넘기며 드는 생각.

내가 널 잊기에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는데...혹여라도 날 다시 찾는 일 없기를..!

 

그때 그렇게 날 찾아 내가 어렵게 맘 먹은 이 어려운 선택을 했던 ..이 과정이

너로 인해 여지 없이 무너지는 일 없기를...!

너를 원망하면서도 너를 못 잊는 이 바보 같은 내가 정말 싫다.

 

정말 이기적이기 그지 없는 너를 난 왜 사랑하게 되었었는지...!

 

 

 

죽음을 떠올리는 까닭은 삶에 별 희망? 뭔가를 더 해볼 의욕이 없다는...?

못 이룬 꿈 빼고는 남들 못해 본 것 그래도 다 해보았기에..그다지 더 살고픈 의욕? 의미?

미련이 없다.

 

그 죽음의 장소로 미산 계곡을 떠올리다가...내 마지막 먼지처럼 뼈가루 날릴 장소를 찾지 못하고...생각을

접는다.

 

 

고독함!

 

처음부터 그 안에 그대로 있었으면... 이 고독이 이렇게 쓰지는 않았을 텐데...!

 

그가 잠들어 있을 그이 동네를 스치면서...이미 남이 되어버린 그를 떠올리다 ...고개 저으며 생각을 흩어

버린다.

 

난 앞으로 삶에 어떤 의미와 목표로 살아가야 할지...!

 

택시의 사고를 기대 하다가... 나 때문에의미 없이 죽을 운전기사의 그리고 그의 가족이 떠올라 생각을 접는다.

 

 

 

 

 

신은 나에게 어떤 사명을 준 것인가? 이러고도 내가 살아갈 의미가 있을까?

단지 잃어버린 사랑 때문이 아니라..내게 이렇게 혹독한 삶의 과정을 길고도 지속적으로 부여하는 까닭을

난 모르겠다.

 

 

 

 

                                                                                                                 2008.9.6/AM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