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난 조카를 보고나서..(짐이 무거워 다른 문화활동은 하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배고프다는 딸아이를 위해 동생이 대충 만들어 놓은 탕수욕 소스에 고기를 튀겨 저녁을 먹었다.
저녁 식사후 커피 마시다가 우연히 듣게(보게)된 공민왕 이야기.
노국공주가 죽고나서 3년을 노국공주의 초상화를 그리고 고기를 먹지 않고...눈물로 보냈다는...!
그는 음악과 미술..을 좋아했고...노국공주와 문화 코드가 맞았던것 같다고...!
결혼 11년이 지나도록 후사가 없자 신하들이 후궁을 들리라고 간청 했음에도 이를 거부 했다는 역사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는 부두럽고 섬세하고 너그러운 성격이였는데...말년에는 포악하고 감정절제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노국공주의 죽음을 받아 들이지 못해 스스로의 의지력이 상실되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공민왕의 노국공주에 대한 깊은 사랑에 너무 놀랍고 ...그 시대에도 그런 사랑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말도 타지 못했다는 공민왕이 그 시대 오아으로서 정치적 세력확보에는 맞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도 방송이 나오는 중...마포 광흥창터(내가 자라던 동네)에 공민왕 사당이 있단다.
노국공주도 함께...! 보통은 같이 사당에 모시지 않는데...노국공주와 공민왕은 따로 떼어 놀 수 없는 관계라
그렇단다.
어쨌든 부럽다. 아주 많이~!
2008.7.26/PM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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