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빌린 책들은 모두 (딱 한권-<카릴지브란> 것만 빼고는) 예술, 미술, 연기, 무용...에 관한 책 들이다.
그 중 <경계 없는현대미술>-김현화 지음
책 초입 저자의 서문에 자신의 살펴본 내용을 적은 글이 있는데...나와 비슷한 면이 있어 옮겨본다.
나도 딸도 감수성 극히 예민해 어떤 때는 무척 대범 한것 같다가도 아주 소소한 부분으로 상처 받고...구석 방으로 숨어 드는 속성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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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외곬이라 한 가지에 빠지면 거기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기억력이 좋은 것인지 집착을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좋아하거나 싫은 느낌을 강하게 받은 것은 결코 잊지를 못한다. 집착을 하기 때문에 기억에 매달리고, 또 기억력이 좋기 때문에 그 기억에 집착할른지도 모른다.
기억은 때때로 고통을 동반한다.
*감수성이 에민해 타인의 행동, 말 하나하나에 상처를 받는다. 제발 잊었으면 하는데도 기억이 끈질기게 나를 물고 늘어지고 그 고통 속에서 허덕이며 살아가는 편이다. 내게 상처를 준 사람들은 한결같이 '기억하지 못한다'
'잊어버렸다'고 말하는데, 나는 상대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그 때 햇살이 그 사람의 어느 부분을 스치고 지나갔는지, 하나하나 세밀한 드로잉을 보듯이 모든 것을 기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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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부분의 기억을 영상으로 저장하는것 같다. 저절로 그렇게 기억하게 되고 대부분 정확하다.
(거기에 속감, 후각, 청각의 기억까지....! ^^*)
그러나 위의 글 뒷편에 저자도 썼지만.... 숫자에 관한 기억, 아니면구체적으로 답을 요하는식의 암기는 내 내부에서 스스로 거부 하는 것 같다.
통념, 말하려는 의도, 전체 흐름, 핵심 내용...뭐 이런건 꽤 뚫어 보는건 잘하는 편이지만..!
암튼 나도 상대방의 방의 늬앙스, 말의 톤 그때의 표정...으로 분석은 아니지만 단순이 말이 지니는 의미 이상을
읽으려는 경향이 강해서...대부분은 맞지만...대론 상대반 의도를 넘어서? 관계 없이 나 혼자 예민하게받아 들이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어쩌겠나? 타고 난게 그런걸...!
일종의 심리적 장애라고 나 할까? 그렇게 봐 준다면 일일이는 아니겠지만, 그런 나를 헤아려...오해 하지 않게,
힌트 내지는 설명을 해줘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배려 깊은 사람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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