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남은 책 & 영상...!

빨간미국, 파란 미국 (EBS 다큐)

freestyle_자유인 2007. 4. 26. 16:18

EBS에서 센프란시스코 대지진을 취재한 다큐에 이어, EIDF수상작

 <빨간 미국, 파란 미국>을 방영했다.

 

 

우리 사회는 모든게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보다는 좀 더 토론 문화에 강할것 같은 미국도

관념이나 철학...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첨예한 대립의 구도를 달리는데,

기독교를 신봉하고 주민의 70~80% 이상이 백인인 극보수성향의 이라크 파병을 지지하고 조지 부쉬를 선봉하는

지극히 국수주의에 가까운 애국주의 자들과

 

이와는 대립되게 자유주의 다양함& 다양한 삶들의 인권...에 관심이 많으면 주민의 많은 수가 싱글로 살아 가는

 미국내 두 주를 비교 하면서 각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인터뷰나 삶의 방식...을 조명해 나가면서...

 

아주 재미있는 실험을 보여줬는데, 

방송국에서 이들을 여러 소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별로 개별 앙케이트 조사후, 여러 논점을 가지고 통일된

의견을 도출하라는고 요구했는데,

처음에는 약간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토론을 거친 후...결론은 아주 극단적인 의견을 합일점이라며 내 놓는

다는 것이다.

 

즉 본인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의식, 무의식으로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폈던 사람들이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굳히거나,

조금은 중립성의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도 토론을 거치면서도 집단주의..? 뭐 그런 심리로 어느새 사고가 극단적

인데에 동의 하는걸로 바뀌어 버린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실험으로는 우리가 토론 프로를 볼때 서로의 의견을 경취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펴는 민주적인 토론

과는 달리 거의 <싸우트 토론>이라고 하는 상대를 헐뜯고 소리 지르는...의 거센 정치 토론...을 보면,

 

그 장면을 끝까지 지켜보지만... 결국은 그들이 말하는 내용은 파악하지 못한체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는 패널

들에 대해서는 심한 증오심을 품으면서 더욱 더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게 된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 정치인들은 그런 것을 역 이용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만큼 중도 없이 극보수 아니면 극 진보?

지역 주의도 심하고...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가만 놔두지 못하는 사람들로 가듣찬 사회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어느 책에서 보통 다른 사람의 입장도 이해 하려는 사람들은 결국 싸움에서(?) 모든 걸 내 주게 된다는

것이다. 언제나 양보 하던 그 습성으로...!

 

그렇다면 옳고 그르고 간에 언제나 악다구니로 소리치면- 자신이 원하던 바를 얻어왔던 사람들은 그것이 언제나

통하니...계속 해서 그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사회...힘의 논리로 결정 지어지는 사회...이런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내게 오늘 방송은 아주 흥미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