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빌리다보면 대체적으로 성공한 경우가 있고,
실패한(아무리 들어가려 해도 활자가 겉도는) 경우가 있다.
이상하게도,
좋은 책이 있으면 더불어 몇권의 책이 다 맛있고,
아닐 경우는 아예 전부 읽을 맘이 나지 않는다.
이번에는 도서신청제(본인이 신청한 책이 새로 들어왔을 경우에는 신청자에게
첫 대출의 기회를 주는)덕에, 새로 출간된 따끈 따끈한 책을 5권이나 빌려 올 수 있었다.
*첫번째 책은 가볍게 읽기 위한<홍대앞으로 와> 란 책인데,
홍대앞에서 놀고(?) 생활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쓴 책이다.
여긴 내가 아는 친구(옛날 거래처 직원으로 나이차 조금 나는데...노는 물이 같아서
내 친구랑 셋이서 홍대앞 발전소나 명월관 그리고 락공연 -딥퍼플 ?? 같은거 같이 보고
놀러 다녔던 친구) 의 글도 있고,
예전 같진 않지만 아직도 그 끈을 놓지 않고 홍대앞에서 새로움을 찾거나 스트레스 풀기를 즐기는 내겐 재미있었다.
하긴 고향이 마포요....고모따라 초등학교때 처음 홍대에 가보고...고등학교때는 홍대앞에서 미술학원 다니고...
대행사 들어가서(이때는 연대앞에서 주로 놀았다)....다시 재취업후(이때가 94년 정도? ) 이때부터 홍대앞에
자주 갔었으니,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도 있었다.
*두번째 책:두께만 표지포함 6센티의 부담감이 먼저 느껴진 책인데,
사실 제일 기대를 했던 책으로. 제목은<특이점이 온다> -레이커즈 와일이 쓰고 김영사에서 출판 되었다.
미래의 세계 어느 싯점에는 우리 지구의 문명의 발달 속도가
여기서 특이점이라 부르는 시기에 이르러 폭발적으로 커져서 우리가 상상만 했던 여러
시대? 상황이 도래 한다는 이야기다. 이 책 읽는데만 일주일 이상 걸렸다.
(생물&유전학,나노&로봇공학,인공지능,뇌,복제....의 이야기)
다른 책들은 하루에 1.5권의 속도로 읽었던 것에 비해...날 좀 힘들게 했다.
*세번째 책: 진중권의 <호모 코레아니쿠스> 보수적인 사람들이 읽으면 조금 거북스러워 할 내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진중권이다.
명쾌하고 시대의 흐름을 꿰고 표면밑에 숨겨진 상황들을 날카롭게 읽어낸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네번째 책:<멋대로 살아라>
이건 오늘 아침 4시반까지 읽었던 책으로 모 대행사 카피라이터였던 여자가
인도로 여행을 가 요가 강사로 변한뒤 클럽메드에 GO로 살면서 ...정말 자유롭게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사는 삶의 이야기다.
약간 부럽기도 하면서...전햐 현재의 우리 삶과는 다른 코드로 살아가는-현대판 집시 같은 그녀의 생활을 살짝
옅보았던 시간.
다섯번째 책 <프로들의 상상력 노트>
각계 각층(그러나 사실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요구하는 업종에 종사 한다는게 맞는것
같은데?)에서 두각을 나탸내는 사람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 하는 책.
여기에 소개되는 인물로는 제과회사 부장,네이미스트,CF감독,출판사 대표,게임 개발자,
건축가,소설가,웹기획자,작가 .... 마술사 이은결까지!
창의력이 앞으로 얼마나 중요한지와 창의력을 발현시키는 생활 속 습관이나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아직 읽고 있는 책은 *<원숭이, 인간에게 손가락질 하다>-7가지 본능에 관한 철학적 대화!
이제 읽기 시작했지만 속도를 조금 늦춰야 할것 같다. 일요일 책 반납해야 하니까...
나름 여유는 있다.
아직 읽지 못한 책으로*<세게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100>은
아마 다 못 읽을것 같다.
도판으로 되고 간단하게 주석식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라...작은 글이 더 많으니...
일단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먼저 느껴진다.
이건 그냥 맘에 드는 그림을 찾아 건너 띄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는...생략.
모처럼 맛 좋은 책들을 만나 그 흔적을 남긴다.
20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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