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보 및 체험

2006.12.9 -라이온 킹 공연장을 찾았다.

freestyle_자유인 2006. 12. 11. 23:35

아는 친구한테 거의 강탈(?ㅎㅎ) 하다시피 해서 얻은 S석 2장으로
딸내미랑...설레이는 마음으로 지난주 토요일 공연장을 찾았다.

 

토요일임에도 아침에는 게으름 피우고...그러다 볼일 보고 집에 들어가니...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점심도 먹지 못하고..굶주린 배를 움켜잡고...전철 아닌 곳에서는 무조건 달렸다.

 

다행히 시작 20분전! 한숨 쉬고 자리에 앉으니..이젠 배가 고파 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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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하자 마자부터 앞 뒤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동물들로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딸내미 왈...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실 공연 시작하자 마자 객석에서 배우들이 나온다는것 알고 있었음

에도) 우리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감동해서 놀라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고 할까?

객석 여기 저기 ...나중에는 뒷편에서 동물들이 떼로 몰려 오는 듯한

느낌은 환상 그 자체였다.

사실 음악적으로나 전체적으로 보면 누구든지 아는 스토리라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더 쉬울 수도 있고) 중간 중간 대사 치는 부분에서는 지루한 감도 약간 스쳤지만,

나는 시각적인면- 미술의 도구& 장치-->무대미술과 소품...을 보는것

만으로도 그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딱 하나 내게 거슬린것은 <스카>역을 맡은 사람이 너무 일본스럽다는것!
모습도 사무라이 스러웠고 창법도 일본 가면극 같은데서 내지르는 창법 같다는 느낌이 강했다.

내용이 미국거라도 그릇이 일본거라 그런지...은연중에 일본 문화가 숨어 있을것 같은

 필요 이상(?)의 경계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미야자키 만화 영화 좋아하지만..., 영화 보면서도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일본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거란 걱정이 들었던 것 처럼..!)

암튼! 그런 우려가 있음에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작품! - 일단 볼거리가 아주 많다.

지금도 길게 다리를 뻗고 걷는 인간 기린과 커다란 코끼리 스프링처럼

점프하던 산양류(스프링 폭스?)의 모습이 눈 앞에 떠오른다.

* 그리고 넘 카페 음식값 넘 비싸다!

허기 다 메꾸지도 못하고 자리로 들아가 계속 배고파를 입에서 중얼거림에도...

그 허기 메꾼다고 중간에 샌드의치랑, 치즈케익&키위 쥬스 한잔 마시고 나니 17,000원!

 

뭐 자리값이라면 뭐랄것도 없겠지만 좌석도 없이 사람들이 홀 여기 저기서 쟁반 서로 맞잡고 먹으면서 그런 돈을 내야 한다는건...?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