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혼자서 안국동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가기로 했다.
방태산 휴양림 회원이신 구춘서님의 작품전- 나뭇가지로 만든 곤충&동물...에 관한
전시였고, 전시 장소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생태관련 샵이기도 해서..
관심이 더 갔다.
아이들과 예전에 반쪽이 아빠 책에 의존해서 곤충 만들기를 했었는데, 전동톱이 없어서
곤충의 날개나 몸통 표현에 어려움을 겪었기때문데, 전시장에 가서 작가에게 직접
체험하며 방법을 물어볼 생각이였다.
직접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어서 굳이 전화로 간다고 알리는것이 우습단 생각으로...
게시판글에 나온대로 시간에 맞춰 갔더니...작가는 이미 그곳을 떠나고 없었다.
대신 사진을 좀 찍고...전시장을 나와 아트선재 오른쪽으로 이어진(이쪽도 가회동인지?)
길을 따라가니...멋진 한옥의 찻집, 현대식 건축 양식의 타이 음식 전문점, 그리고 얼마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토고 커피전문점...동서양이 묘하게 어우러진 멋진 길을 걷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그림 보기 위해...길을 다시 돌아 인사동으로 접어 드니...
여기 저기 내건 현수막에 몰려드는 사람들에 북새통을 이루어.. 인사동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느낌이 다 사라진듯 했다.
모처럼 화랑 찾아다니며 그림 구경하느라 얼마간 그곳에 머물렀지만...너무 많은 인파에
그곳은 이미 관광지로 변해 버린듯해서 안타까웠고 빨리 도망치고 싶단 생각이 기도 했다.
그래도 모처럼 혼자..길을 걷었다.
요즘 난 조용히 산책하며 내면과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는 생각이다!
*위 사진은 풍문여고, 덕성여고와 아트 선재 만나는 골목인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뭔가하고 들여다
봤더니...떡볶이인지..?
암튼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풍경이다. 인사동에서더 호떡 사려고 늘어선 줄이 50미터 정도
되기도 했었는데...
난 그렇게 기다리면서 먹고 싶은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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