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올해부터 운이 잘 풀릴것 같은 예상과 달리....후반에는 왠지 자꾸 꼬인다.
딸아이는 사춘기라는걸 감안 하더라도....지켜야 할 선과 기준을 모르고 그 수위를
넘나드니...참고 또 참는데...정말 화가 너무 난다.
마포에 갔다. 성과 없는 삶에 돌파구 찾기의 일환이였다.
일 마치고..괜히 여기 저기 문자를 넣는다.
사람들하고 단절하겠다고 생각하면서도...이렇게 문자를 넣는 상반된 행동의 내면은
어떤것일까?
AFKN을 트다가 너바나 카세트를 집어 넣고 볼륨을 높힌다.
서울 대교를 바람을 가르며 질주한다.
운전석쪽 창만 열어 놓고...노래에 맞춰 목청껏 따라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또 다시 엑셀 가볍게 밟으며 질주..............................................................!
도로의 흐름에 따라 미끄러지듯 달리다가 속도를 조절하며 리듬을 탄다.
집 근처... 서부간선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가 물리는 싯점에서는 그대로 차 몰고
도로를 따라 계속 질주 하고픈 충동을 느낀다.
아파트로 들어서기 전 좌회전 신호를 받고서야 볼륨을 줄인다.
집에왔다.
요즘 심경을 헤아려 동생이 사서 차에 실어준 맥주 한켄을 따서 목으로 넘긴다.
혼자니 좋다.
지금 내 안엔 분출되지 못한 울분 같은게 있는것 같다.
젊은 시절엔 그걸 은근히 즐기기도 했건만....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요즘엔 어설픈 관계 보다는 차라리 철저히 혼자인게 맘 편할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독은 혼자 있을때 보다는 주변인 또는 다수의 사람들 속에서 오히려 절감하게
되는 까닭에...!
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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