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야기

가나 아트센터에서...멋진 저녁 식사를,,,!

freestyle_자유인 2006. 10. 7. 02:06

예전에야 멋진곳 아무렇지 않게 놀러 다녔지만,

주머니 사정이 열악해진 이후에는 일부러 멋진곳 외면하고 살았다.

 

식구들의 유일한 낙이 드라이브라고 생각될 정도로

차 타고 여기 저기 서울& 근교 도는 동생네가 가나아트 갤러리 카페-모뜨를 추천해줘서...

정말 막히는 내부순환도로를 거쳐....갤러리에 도착했는데,

문제는 추석이라서 카페는 문을 열지 않았고 빌레스토랑만 연것!

 

분위기상 같이간 동행이 저녁을 내는 분위기라서 그쪽의 의향을 조심스레

살피니...그냥 먹자고 한다.

 

프렌치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  사실 특별히 프랑스 음식전문인것 같지는

 않았지만, 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이라 그런지 나오는 음식이 예술적이였다.

 

특히 에피타이져로 나온 해삼과 새우가 기억에 남는데,

 

해삼은 투박한 토기 느낌의 접시에 얼음이 올려져 있고 그 위에 해삼을 반 잘라서 해삼을 파고

그 안에 살과 토마토였나..? 같이 믹싱해서 나왔고,

 

그 다음엔 새우가 파인애플과 함께 나왔었나?

파인애플의 부드러움이 새우살과 어우러져 ....!

 암튼 보기에도.. 입안에서도....예술이였다!

 

그러나 주 메뉴인 스테이크는 떨어지는 맛은 아니지만, 앞쪽 음식을 통해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그렇게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다.

 

<내 머릿속에 가장 맛있었던 스테이크는

예전에 내가 갑쪽이였을때 을쪽 회사 사장님의 안내로 미군부대 영내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무로 만든 소스라는데, 그 소스 고기와 어우러져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디져트는 티라미스 케잌과 푸딩을 시켰는데,

 티라미스 케잌에는 파인애플을 얇게 잘라서 말린 것이 장식으로 나왔는데

 마치 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

 

보기 좋은게 먹기도 좋다.

음식을 입에 넣는 순간 -

 " 음~! " 소리가 저절로 새어 나왔다.

멋진 식사를 하니...나도 UP 되는 느낌이랄까?

 

역시 뭐든지....프로다움이 느껴지는데서는 감탄이 나온다.

 

돌아오는 길엔 영화(타짜) 보고 왔다.

이 영화도 짜임새 있고 잘된 영화!

 

암튼...나중에 2006년 추석하면 아까의 시간들이 기억 나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