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춤이 좋다!
둘이서 붙들고 추는 춤보다 혼자 몰입해서 추는 춤이 좋다!
락카페 시절부터 음악이 나오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각설하고...춤을 추고 싶은데 갑자기 혼자서 클럽갈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젊은 아해들만 가입되어 있는 클럽카페에 용감하게 문을 두드렸다.
금요일 수업 마치고 헐레벌떡 달려가 아해들 만나 시각이 11시.!
홍대앞은 11시 전후로 모습이 바뀐다.
그 전에 놀던 사람들이 빠져 나가고,
각양각색의 전혀 다른 개성의 아해들이 이 시각에 몰려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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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에서 가볍게 맥주 마시면서 인사를 나눴다.
21살 대학새내기부터 나이 많다고 쑥쓰러워하는 30살 남자아해까지!
내게 나이를 물어 밝히니...역시 까무러친다!
뭐~ 약간 칭찬이 석였다고 해도, 날 10년이나 아래로 봐주니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고맙다고 했다! 기분 좋~았다고! ㅎㅎ
12시! 클럽(할렘) 섰는데 약간 눈치가 보이는듯 했는데,
아무렇지도 안은척...아주 태연자약한척 했다!
어차피 단체로 들어가니 그 속에 묻혀서....! ㅎㅎ
(그동안 한참을 못간탓에 약간 겁이 생긴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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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 들어서자 마자 발 디딜 틈이 없이 복잡했다.
이제부터는 요점만 설명하겠다.
1.클럽명:할렘
( 홍대앞에서 유명한 클럽은 NB와 할렘이란다.)
2.복장:
<여자들>
대부분 탑이다.
가슴까지만 가리고 그 아래엔 그냥 맨살도 있고!
오히려 긴 생머리에 흰 남방? 티?에 짧은 청치마
&흰 운동화를 신은 여자 아이가 상큼하게 비춰졌다.
<남자들>
츄리닝 점퍼에 머리엔 문양이 새겨진 수건을 두른 아해
힙합 스타일로 두건을 감고 그 위에야구 모자를 쓰고 있는 아해,
내가 만난 같은 클럽 30살 아해는-
추운데도 모임에 올때 군복 스타일에 맨소매를 입고 나왔다. 거기에 썬글라스까지! ㅎㅎ
비니를 쓰고 있는 남자아해도 있었고...뭐 대충 그 정돈가?
3. 클럽 분위기
발 디딜 틈이 없다.
모두들 서서 춤추며 때론 담배를 춤추며 핀다.
환기도 안되는 곳에서, 모두들 여기 저기서 담배를 핀다.
게다가 파이프 관에선 분위기 연출을 위한 스모그까지!
춤을 잘 추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분위기를 즐기는 정도!
한쪽편엔 의자와 술을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놓인 공간이 따로 있는데,
(내가 있는곳에서 올려다 보이는...그 위에 기도가 서서 사람들을 감시하는곳!)
거기서 어떤 여자 아이는 무척 섹시해 보이고 싶어서 태국 술집에서 본듯한....
봉에 기댄체 야한 춤을 추는여자 아이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별로 섹시하거나 멋있어 보이지 않았다.)
그 중간 중간 외국인들도 섞여있고!
다 알다시피 음료권으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실 수는 있지만, 그래도 목이 많이 마른다.
그때문인가? 막대사탕을 물고 있는 아해들이 간혹 눈에 띄었다.
4.부비 부비춤!
말로만 듣던 부비부비 옆에서 장난이 아니다.
같이간 아이들도 그냥 누나 동생하는....암튼 커플은
아닌줄 알았는데,이 친구들도 부비부비다!
(구석자리인 까닭에 아마 중간 중간에 진한 키스도
많~이 했을것이라는 추측! 애써 눈 돌려주는 예의!봐도 못본척...!^^;;- 어쩌면 이 부분은 직접 본게 아니니 내 상상력에 의한 부풀리기 상상일지도 모른다! ^^*)
암튼 대부분은 짝을 맞춰가서 부비부비를 춘다.
어설피 부비려다보면 눈총 받는것 같다.
(그래서 자기 파악 잘하거나 순진한 아이들은 모르는 여자들 한테 접근 못한다)
5.예쁜 여자 & 멋진 남자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대충은 예쁜편이지만, 그 많은 여자들 가운데 내눈에
예쁘다고 생각되는(남자의 사선으로 봤을때) 아해들은
간간히 있는 정도!
의상으로 잔뜩 멋은 냈지만,
정말 예쁜아해들은 오히려 깨끗하게 입었음에도 눈에 확~띈다.
남자 아해들..모두 나보다 어리니 관찰자적 입장에서 주로 의상을 많이 봤는데,
내 옆에 있던 남자아해는 정~말 잘생겼다.
(다니엘 헤니의 얼굴이 마른편이라면 더 윤곽도 확실하고 잘생겼다.)
만약 예전 직업을 아직도 갖고 있다면... 방송출연을 미끼로 접근 했을것이라는
생각도 스칠정도로...!^^*)
얼굴을 실루엣으로 보면, 이마와 코로 이어지는 라인이 과히 환상적이다.
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일직선에 가까운...!
얼굴에서 어깨..허리까지는 좋았는데, 엉덩이쪽을 보니 그져 펑퍼짐!
여기서 약간 아쉬웠지만 내가 설레일 대상이 아니니 오히려 맘편히 감상(?) 할 수 있었다. ㅎㅎ
6.11시 이후의 클럽 시간의 문제점!
차를 가져 가거나 택시 탈 작정이 아니면(나의 경우는 끝나면 같이 모이는 줄 알았다가...
하도 옆에서 부비는 아이들을 보니 알아서 나가줘야 예의인지 헷갈려서...!)
어림짐작 버스 다닐 시각에 맞춰 클럽나왔는데, 음료수 마시고..걷고 나서도 버스 기다리는데, 30분이상 걸렸던것 같다.
추위와 황사를 마시느라(이건 봄)...담배연기& 땀냄새와 나쁜 공기까지 각오해야하는..!
7.탐방느낌: 3시 이후엔 좀 힘들었지만, 역시 난(혼자 생각에^^;;) 춤을 잘춘다.
음악에 따라 몸 싣고 춤의 동작도 자연스럽게 바꾼다.
어쨌든 4시간반을 줄곳 서서 내리 흔들었더니, 몸은 엄청 힘들었지만,
오늘 잠도 3시간 반밖에 못자고도 성묘를 두둔데나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춤추면서 받은 기운(아닌가? 아이들의 젊은 기운을 받은건가?)때문인것 같다.
역시 하고 싶으건 해야 한다!
마음이 동하는대로...! 그 흐름따라...!
내일은...어디로 흐를까..? ^^*
20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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