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입력이 잘못 됐나 보다.
문희 나오는 다른 영화와 그때도 김정훈이 나왔나 보다.
그때는 문희가 본처에게 머리 끄당기고 집이 난장판 되는 걸 봤는데....! 윤정희 였나?
(그러고 보니 문희, 남정임, 윤정희 - 트로이카가 영화계를 주름잡던 시절이 아주 까마득하다..!)
아무튼 이 영화는 어린 시절 엄마 손 잡고 마포 극장에 가서 본 영화다.
어린 나이임에도 영화의 극적 분위기에 빠져서 하염없이 눈물 흘렸던 기억.
그리고 조금 더 커서 어린 배우가 김전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라는 것을 알았고...속으로 그 아이와 결혼
하겠다는 생각도 했었다.ㅎㅎ
그러다가 김영웅? 인가? 아무튼 천재소년 이야기가...뉴스가 되고 난 후...책에서인지...옆 집 이모가 이야기
해준 것인지 그 아이 부모가 생일 과 혈액형등 서로 일치 하는 것이 아주 많았다는...그래서 천재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나도 나와 나이도 같고 생일도 같고...많은 것이 일치하는 사람과 결혼 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했었다. ㅎㅎ
그리고...영화를 보다보니...책상위를 덮은 책상보가 융(맞나?)에 수 놓은 것.
그 당시에는 옷을 걸어 놓고 벽면에 융으로 외풍도 막고 걸어 놓은 옷도 가리웠던 기억이 있고...!
우리 고모가 열심히 만들었던 사각 유리 상자 안에 들어 있던 인형(판콜 에프에 나오는 인형인데 한복을 입은)
도 보였다. 과거의 생활이 영화 속에서 그대로 들어나는..!
그런 장면 중에는 광화문 거리 걷는데...조선 총독부(구 청와대) 건물이 보이고...세종문화회관이나 교보빌딩은 당연히 없었는데...미대사관은 보였던...!
영화란 재미있다.
지금 봐도...영화가 그리 떨어지는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영화 속으로 관객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으니...!
어린 시절 추억 때문일까...?
이미 과거 영화 속에 존재하는 나의 어린 시절 흔적은 모두 사라졌다.
(내가 살던 고향도 이미 흔적이 지워지기 시작한게 한 참 됐고...그나마 남아 있던 나머지 흔적들도 2~3년전에
지워져가는 걸 보고왔기 때문에...!)
음~ 그러고 보니...나도 어린시절이 있었는데...이젠...나이를 제법 먹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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