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생활을 분석하면...사실 작년에 너무 바빠서 작업하기 더 좋고,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다.
그런데 그게 날짜가 길어지고, 학교 수업 시작일이 연기되고, 외출도 마음대로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
처음엔 수입 줄어드는 것에 대한 걱정을 무의식적으로 하다보니 그게 배아픈 증세로 나타났고
상황의 심각성으로 내가 어쩔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 내리니 배 아픈 건 사라졌는데...이게 장기화
되니 알차게 시간을 쓰는게 아니라 거의 무위도식.
빌려온 책도 뭔가 정보를 위한 책들이다보니, 처음 단추가 잘 꿰어지지 않아 읽기가 싫어졌고, 그림도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으니 적극 매달리지 않는 상황.
그런데 핑계를 대자면...코로나로 미뤄진 보육시설 사전방문이 비대면으로 바뀌고 보고서 작성해 보내야
하는데, 그 전에 프로그램 구성을 해야하는 숙제가 버티고 있기때문이다. (그 대상에 5세 아이도 있어서...!)
뭐든 대충 못하는 성격인데, 그게 머리 뒷쪽으로 숙제처럼 무겁게 짓눌러서... 하기 싫음과 본격적으로 해야
할텐데라는 생각의 갈등상황.
어제 유아들 교육 관련 자료 뒤지고 정리하다가(진행형) 무인기에서 빌려온 책 -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보겠습니다> 집어 들었다.
아~그런데 내용도 가볍고 일러스트도 좋고(사실 이 일러스트풍은 아주 오래전 외국 작가 그림과 비슷한데...
뭐 어쨌든 그래도 좋다) 왠지 그래서 더 위안 받는 느낌이랄까?
뭘 조언하고나 충고하는 글도 아니고 같은 팀으로 일하는 부부의 일상을 부담 없이 이야기 하는 내용인데....
모처럼 어제 새벽 3시 넘어까지 읽다가 잠들었고, 조금 전 다시(일도 안하고) 쉰다는 핑계로 다 읽었다.
그러니 이제 일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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