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좋아해서 영화는 잘 안 보는데...어머님이 영화를 보라가자고 하셔서 예매를 하고(조카가 와서 뭘 같이 해주느라 예매를 미뤘다가 가기 직전 급히 했다.) 영화관에 가서 (그때따라 청소가 돌 되었다가 상영 5분 전에야 잊장 시작) 들어가려는데 재지를 당했다.
당일 표가 아니라 그 다음 날 거라고!
날짜를 일부러 넘겨야 다른 날이 되는 거 아닌가?
어쨌든 매표소로 내려가 표를 환불하고 그 다음 영화 끊으니 2시간 반을 극장에사 버텨야 하는 상황.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CJ화원 가입 통합....을 하고도 3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
영화 시작 후 서서히 빨려 들어가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
여행가서 숙취가 남아 머리가 어프던 전나루상황으로 돌아가는 느낌?
여자 주인공이 했던 말들이 지어낸 것인지 사실인지...? 그러다가 그렇게 거짓말을 밥 먹듯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다가(거짓말 못하는 나와는 너무도 대조적), 여주인공이 사라진 이후 유아인이 히차드연을 쫓거나 그와 만났을 때의 긴장감은 머리를 더 아프게 만들었다.
영화 가 보고 나와서 집에 와서까지 어머니랑 힘들다는 말이 절로.
그런데 자가가 깨서 리차드 연이 말한 2달에 한번씩 바닐하우스를 태운다는 의미를 알았다. 버닝! 심장의 바운스를 느껴보라는 말. 너무 가까워서 못 본거라는 말들의 의미가 선명하게 다가왔다.
이 영화는 음악이 상당히 잘 됐다는 느낌이다.
예전 오래 된 영화 ‘버드’? 와 비슷한 느낌도 들고...?
유아인과 리차드연, 여주인공이 파주 집 앞마당에서 석양을 보며 춤을 추는 모습 그 팔의 선...몸짓과 음악과 어우러져... 시각적으로 나무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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