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필리핀에서 추위를 무릎쓰고(12월 25일-거긴 여름이였지만 아주 추웠다) 도전했던 서핑.
나름 성공을 했다고 생각을 해서 그 뒤를 잇고 싶었다.
그런데 그 당시 조류에 슬려 먼 바다로 쓸려 나간 경험이 있어 두려움도 조금 있었고....
무엇보다 이론 강습 뒤에 갑자기 흐려진 날씨는 그 공포감을 다시 불러 일츠켜 서핑에 적극 도전하기 보다는 위험을 스스로 방지하는 것에 신경을 더 쓰게 되는게 사실이였다.
코코넛 재료의 썬크림은 거의 얼굴을 아바타 내지는 좀비스럽게 보이고 하고 거기다 안경 벗고 렌즈까지
끼니, 얼굴운 얼굴대로 망가지고...제대호 성공도 못하고 몸은 너덜 너덜.
그래도 오솔피 2번(?0 정도 서서 몇 미터나 갔나?
탔다고 하기엔 민망한.
그런데 아무래도 필리핀 파도가 더 길게 잘 밀어 주는 것 같고, 거긴 비교적 멀리 나가도 물이 깊지 않았다.
아무튼 그렇게 첫 서핑은 도전만으로 끝났고, 또 한나의 도전을 했다.
첫날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다른 서퍼들과 잤고, 남들 다 떠나는 6일 혼자 과감히 해변에 남아 텐트를 치고
자기로 했다. 다음 날 수업이 2시인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다들 떠나고 & 탠트 치고나니 비가 오기 시작.
'롱비치' 사장님도 일행들과 어딘가 다녀 오겠다고 서필샵을 더났고...비오는데 피자 시켜 맥주랑 먹는데....
왠지 ...처량(?) & 쓸쓸. 먹는거 적당히 먹고 그냥 텐트로 갔다.
서서히 어두워지는 해변.
그래도 다행인것은 군이들이 해변 지키느라 저녁이면 초소로 오고 내가 있는 텐트 앞쪽은 따뜻하지만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불빛이 미치고 있다는 점. 그 불빛이 나를 지켜주는 것 같았다.
어쨌든....해변 & 자연이다보니 새벽에 눈이 저절로.
비가 그치기 기다랴 텐트를 걷고나니 다시 비.
7시 40분? 정도 양양 해변을 떠나왔다.
롱비치 헤변을 나 혼자 맘음것 누리다 왔다.
영화 촬영 같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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