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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빛, 칠기에 담다/인사동 보나박물관/2016.5.25~8.6

freestyle_자유인 2016. 6. 25. 16:30

 

 

 

 

 

 

 

 

보나 박물관

'찬란한 빛, 칠기에 담다'

 

옻과 자개를 배우다보니...무가지에 실린 전시 광고가 눈에 쏙 들어왔다.

시간이 없어 뒤로 미루다가 어제서야 겨우 볼 틈이 생겨 달려갔는데....입장료를 받는다.

 

그래서 처음엔 놀랬다.

그러다 이왕 보기로 한 전시니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기로 했는데, 1층, 2층, 3층을 돌아보는데 관장님이 한 층씩 불을 켜 주신다.

 

예전 어려서 집에 나비장과 반닫이...옛 가구를 접했었고, 일요일마다 옻과 자개를 배우니 소장품 하나 하나를 주의 깊게 들여다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관장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번 전시도 소장하고 계신 물건들이 다 나온게 아니였다는데, 물건 하나 하나가 너무 훌륭한 것들이어서 저절로 감탄의 연속.

(옻칠과 자개 작품으로는 장과 반닫이, 반짓고리, 실패. 부채, 소반...이 있고, 자수 작품에 비녀, 화각 작품, 곡두 등 다양한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그러다 알게된게 이 모든 소장품을 구입하는데 든 비용도 그렇지만, 이런 소주안 문화유산을 관리하고 전시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줄 알기에 70이 넘도록 50년 넘게 이 일에 매진하신 관장님의 노고와 마음이 느껴져서....고마움과 미안함이 함께 느껴졌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나라에서 사명감에이런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을 도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작지만 뭔가 하나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내가 본 수준 높은 우리 유물들은 사진을 못 찍게해서 포스터 사진만 올렸지만,

페북 #보나박물관 에 가면 너무 아름다운 문화유산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신 8월 6일까지이고, 인사동 쌈지길 건너편 골목 즈음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