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사람 많을때 & 사람 많은 곳 안 가는 나인데 다행스럽게도 목요일 고등학교 시험이라 수업이 없는 탓에 수요일 4교시 끝나자마자 점심도 거른채 강원도로 내달렸다. 집에서 출발했으면 덜 걸렸을 듯 싶은데 길음동에서 구리를 거쳐 다시 대전가는 도로로 돌리는데…서울을 벗어나기까지 밀리고 밀려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배가 고파 육백마지기 식당에서 12,000원짜리 곤드레 밥으로 끼니를 떼우고(선택의 여지가 없다. 식사는 이것 밖에 없고 맛은 그저그런. 차라리 안흥 하나로마트에서 초밥을 사올걸…하는 뒤 늦은 후회를!)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부터 들러 이 닦고 발을 씻은 후 물을 받아 차에 싣고 자리를 찾아 원래 내가 봐두었던 정자쪽에 갔는데 이미 누군가 자리를 차지해 있었고 나중에보니 푸세식 화장실도 사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