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3

여의도 봄꽃축제 + 영등포 아트페어

서류 쓰는 일 아니면 좀 더 놀다 왔을텐데…! 사람들 많은 곳 가기 싫어 아예 생각안에 넣지 않았던 여의도 꽃축제. 문래동 작가들 그림 전시 때문에 참여작가들 지킴이 해야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덜 붐비고 재밌는거리도 많다. 그리고 생각보다 러시아 사람들 많이 찾아 왔는데 몽골리안 처럼 생긴분은 시배리아에서 왔단다. 어쨌거나 어제 줌을 오늘로 미루다가 다시 내일로 미룬 까닭은 내가 내용구성을 연구해서 서류로 만들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놀지 못하고 지킴이 끝나자마자 빨리 나왔다.(그런데 버스 정류장은 왜 이리 멀고 다리도 엄청 아픈) 그래도 아쉬운 가운데 아까 블랙 이글스 비행 봤으니 그걸로 만족하기로…! ^^

후배들이 찾아 준 전시장 - 영등포아트페스타

바빠서 작품 전달해 준 이후 나조차도 전시장을 찾지 못했다. 사실 가끔은 여러 사람들 모이는 공동카톡방에 전새 소식 올리면 와주는 건 고사하고 축하인사조차 안 건내는 사람들보고 (큰 기대는 안했다하지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어쨌거나 오래전 만나 같이 문화로 함께 놀던 후배들이 전시장을 찾아주었고 같이 작업실로 이동해서 (옥상 & 작업실에서) 많은 이야기 나누다 갔다. 모처럼 잊고 있던 (모 집단에서는 은따도 당했던터라) 유대감 같은 걸 느꼈다. 즐거운 시간이였다. 후배들이 20대 대학생때 만났는데 30대 후반이라니…! 세월이 이렇게 훅~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