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조종을 마스터하지 못하고 중지한 상태.
작년엔 정말 숨만 쉬고 살아있었다고 할까?
그래서 올해 조심스럽게 다시 원상 복귀위해...뭔가의 꺼리를 찾던 중, 요트 이벤트가 뜬 카페를 보았다.
회원 가입해야 그 내용을 볼 수 있으니...오로지 요트때문에 카페에 가입.
약간의 고민을 거쳐(날씨와 요즘 바쁜 나의 상황상 어쩌면 무리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기회는 올 때
잡아야 한다는 두 생각 사이에서) 가기로 결정 리플을 달았다.
아~ 그냥 봄날씨만으로도 망설였건만, 어찌된 날씨가 갑자기 추어져....전곡항을 가는 중에 걸려온 전화는
풀랑 주의보! 가기 전부터 걱정.
작년 & 재작년 사람들로 붐비던 전곡항이 추운 날씨 탓인지 썰렁! + 을씨년스럽게 느껴지기까지!
차에서 내려 계류장으로 내려가 요트와 합류할 사람들을 기다리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키가 높은 보트 뒤로가 바람을 피한다고 하는데도 추위는 온몸으로 뼈속까지 전해지는데...!
그렇게 얼마만큼을 있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우리의 동태를 살피던 해경이 내려와 왠만하면 출항하지 말라는 당부.
그러나 이벤트를 주최한 분은 자꾸 밀어부치는 태세.
나중에 카페 운영진들도 오고 이런 저런 의견들이 나무한 가운데...결론은?
맛뵈기로 방파제 안에서만 타고 오자고!
전체 의견에 따르는 것이 대세인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물론 그럼에도 선택의 자유는 주었기 때문에 나와
같이 맨몸으로 계류장에서 바람을 맞고 서 있던 회원은 가겠다고 했다)
나는? 같이 요트에 남아있기로 했다.(마치 대구 지하철 사람들의 심리상테 그대로 따라가는 듯한 느낌?)
결론! 갑판위로는 올라갈 생각도 엄두도 내지 못한 상태로, 최대한 몸을 보호해야만 했다.
내가 입은 옷 위에 선실에 있는(옷 위에 그대로 입어도 들어가는) 긴 가족 자켓을 입었음에도,
내 몸은 이미 얼을대로 얼어...저체온 현상.
이건 요트를 즐기는게 아니라 온몸으로 고통을 참고 견디는 지경.
정말 이를 악물고 버텼다고 해야하나?
요트를 배우기는 커녕, 위에 표현대로 완전 집나가면 개고생! 이란 광고 문구가 떠오른! y.y
그렇게 버티기를 한참.....드디어 배에서 내렸다.
그리고 식당에 갔다. 뜨거운 매운탕이 빈속을 달래주니...그나마 조금씩 몸이 풀리고!
기대에 못미친 항해?로 다음번에 다시 한번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내가 느낀건 절대~!!!
날씨 추울때는 요트 타면 안되겠다는 생각!
약간 덥다고 느낄때 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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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일행들의 의견을 따라 카페 간다고 한것도 제부도를 거쳐, 영흥도를 거쳐 선제도까지 갔건만 가는 것마다 제부도에는 카페가 없고 영흥도, 선재도는 카페가 비수기라 문을 닫은!)
그러니 추위에...빈 속에 먹은 식사에 차에서는....한참을 있었더니....돈 내고 주말을 피곤하게 보내는
결과를 빚었다.
요트 위에서는 사진 찍을 생각 엄두도 못냈다.
갑판위에 한번 올라갔는데 너무 추워서 & 바닷물도 튀고, 선장님 말대로 핸드폰 물에 빠트릴까 겁났고,
선실에서는 추위에 기름 냄새에...어질 어질! 그야말로 즉다 살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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